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김은화(가명)씨. 은화씨는 토익시험에서 유성음과 무성음을 구분하는 것이 힘들다. 안 들리는 발음을 유추해서 문제를 맞히다 보니 몇 몇 문제는 늘 놓치기 마련. 영어 실력이 아니라 청음 능력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포낙 보청기 안산난청센터를 찾았다. 이 곳에서 청력검사를 한 결과 고주파수에서 청음능력이 평균이상으로 낮게 나와 보청기를 구입했다. “어릴 때부터 청력이 조금 떨어지는 건 느꼈지만 신체검사에서는 늘 정상이었어요. 일상생활은 불편하지 않아 그냥 지냈지만 영어 듣기평가는 항상 어려웠죠”라는 김은화씨. 그녀는 보청기를 구입한 후 아주 만족하고 있다.
김씨의 경우처럼 보청기를 구입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산 포낙보청기를 찾아 최근 보청기 시장에 불고 있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들어 보았다.
보청기 시장에 부는 젊은 바람
청력이 낮은 사람의 귀 속에서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기구인 보청기. 예전엔 나이 든 어르신들이 사용하면서 노인전용 의료기구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엔 청력이 낮거나 손상된 젊은층들도 보청기 사용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포낙 보청기 안산난청센터 김도형 원장은 “최근엔 이어폰이나 게임 등 큰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젊은이들 중에서도 난청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난청이 생기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공간 감각이 무뎌지는 등 불편함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예전에 비해 보청기를 구입하는 젊은 고객들의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시력검사에 비해 청력검사는 일반적이지 않고 세분화 되지 않아서 난청이면서도 정작 본인은 난청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TV나 라이도 음량이 크다고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거나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목소리가 또렷하지 않고 웅얼거리는 것 같을 때, ‘시옷’이나 ‘히흫’ 발음을 구분하기 힘들 때는 청력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젊은 층들은 평소에는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다가 대학시험을 준비하거나 영어시험, 입사 면접을 준비하면서 보청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청기에 대한 인식 변화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인 것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어르신들은 보청기 착용하는 것은 ‘장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보청기는 안경과 같이 인간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해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젊은이들은 그런 편견이 없어 오히려 보청기를 구입에 적극적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은 귀 속에 넣어 잘 보이지 않는 귓속형 보청기를 선호하고 젊은층은 귀걸이형을 주로 구입한다고 한다. 이미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보관과 잔고장이 적은 귀걸이형 보청기가 더 인기다.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난청은 흔히 노인성 난청과 소음성 난청으로 나뉜다. 노인성 난청이 주파수가 높은 소리에 약한 반면 소음성 난청은 고주파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다. 보청기를 착용하기에 앞서 본인의 정확한 난청의 종류를 알고 그에 맞는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각학을 전공하고 청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도형 원장은 “한 번 구입해 장기간 사용하는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변화를 수시로 체크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보청기 시장이 젊은 층에게 확대되는 것에 반해 보청기 전문센터는 많지 않다. 안산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세계 보청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포낙 보청기 안산센터가 거의 유일한 전문센터다.
포낙보청기 안산난청센터에는 보청기 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청력검사 장비와 보청기의 성능을 분석하여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고가의 보청기 분석 장비까지 갖췄다. 특히 습기나 일상 환경으로 인해 주파수 왜곡이 발생한 보청기는 이곳에서 즉석 수리가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노년기에 치매 위험이 5배나 높다고 한다. 이는 난청으로 인해 두뇌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 보청기가 치매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 보조기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포낙보청기 안산난청센터 031-401-6288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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