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공간 ‘자연애 쭈꾸미’

정성스런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

백운산자락의 풍광이 가득, 주부모임이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

지역내일 2014-05-07

연초록빛 자연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림 같은 풍경에 입맛 도는 음식, 거기에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은 널찍한 공간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쭈꾸미 볶음 전문점 ‘자연애 쭈꾸미’는 맛깔스러운 음식과 백운산 자락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로 가족이나 주부 모임장소로 이미 유명한 집이다. 자연향이 가득한 정원과 바로 옆 분재원에서 원두커피 한 잔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자연애 쭈꾸미 최기웅 사장은 ‘단순히 음식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닌,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근사한 백운호수 드라이브 길을 따라 ‘자연애 쭈꾸미’를 찾아가 보았다.

자연애


매콤한 쭈꾸미 볶음과 시원한 도토리 묵사발... 음식 한 그릇의 행복!
‘자연애 쭈꾸미’는 입구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초상화와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간판만 없으면 카페라고 착각하기 쉽다. 안으로 들어서니 천장까지 닿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멋스럽다. 옹기종기 붉고 노란 팬지꽃까지 정성스러운 손길이 엿보인다. 1, 2층으로 나뉜 음식점은 멀리 백운산의 풍광이 보이는 창가 자리와 편안한 좌식 자리까지 다양하다. 모임이나 데이트족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창가 쪽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향기가 기분 좋다.
‘자연애 쭈꾸미’의 주메뉴는 쭈꾸미 세트이다. 만원에 샐러드와 도토리전, 새우튀김, 쭈꾸미 볶음과 묵사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인기메뉴이다. 자리에 앉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상큼한 샐러드이다. 양상추와 토마토, 그리고 손수 기른 치커리까지 아삭아삭, 신선하다.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은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 전에는 밀가루 한 톨 넣지 않았다. 오로지 현미와 찹쌀 가루, 도토리 가루에 오징어와 채소만 곁들여 소화흡수율도 높다.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 군침이 돈다. 통통한 새우튀김은 아이들도 잘 먹겠다. 이어지는 것은 주메뉴 쭈꾸미 볶음이다. 쫄깃한 쭈꾸미는 고추장 양념에 윤기나게 잘 볶아 냄새만으로도 입맛을 당긴다. 저절로 한입 ‘쏙’,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맛있다. 불 맛이 확 나면서도 깔끔하다. 맵지만 숟가락이 자꾸 가는 게 입맛 까다로운 주부들도 좋아하겠다. 최 사장은 “맛의 비결은 특제 양념”이라며 “자연에서 얻은 8가지 한약재를 23가지 양념에 잘 섞어, 속이 편안한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쭈꾸미 볶음과 함께 나온 것은 맛있게 익은 열무와 살짝 밑간을 한 무생채와 콩나물이다.  ‘칙~칙’ 김이 오르는 압력솥에서 노란 조를 섞은 밥을 널찍한 대접에 푸짐하게 옮겨 담으면 준비 완료. 뜨거운 밥에 쭈꾸미 볶음과 나물을 곁들여 쓱쓱 비비면 한 그릇이 금세 뚝딱이다. 자연애 쭈꾸미는 햇살 가득한 밭에서 상추며 무, 오이, 치커리, 콩나물을 직접 재배해서 사용한다. 갓 수확한 싱싱한 채소의 맛, 유독 나물 추가 반찬을 요구하는 주부들이 많은 이유이다. 쭈꾸미 세트의 마지막은 도토리 냉묵사발이다. 탱글탱글한 묵에 직접 담은 동치미로 육수를 만든 묵사발. 살얼음이 동동 뜬 국물은 시원하고 감칠맛이 돈다. 매콤한 쭈꾸미 볶음에 시원한 묵사발은 금상첨화. 아이들에게는 왕새우튀김과 치즈돈가스를 추천.

자연애2


아름다운 정원 속 분재원과 노천카페, 미니 동물원까지... 힐링의 공간!
자연애 쭈꾸미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입구의 자연애 카페이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 한해 무료로 음료를 제공한다. 갓 로스팅한 원두커피와 아이스티, 허브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노천카페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로움, 하루가 더욱 행복해진다. 커다란 나비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도 좋고, 작은 개울 위 원두막도 시원하다. 분재원에 가득한 꽃과 나무속에서 모처럼의 여유도 만끽해보자. 아이들에게는 정원 옆 ‘황금알을 낳는 닭’과 ‘거북이보다 느린 토끼’가 신기하다. 8명 이상은 예약 가능하며 주차공간도 넓다. 쭈꾸미 볶음은 포장할 수 있다.


자연애 쭈꾸미 031)421-7114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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