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빠르면 오는 15일 최근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 자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구안의
주요내용은 ▲ 서산농장의 토지공사 위탁매매 ▲ 오너 일가의 사재출현 ▲ 보유주식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
해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계획에 대해 정부와 채권단은 시장이 신뢰할 수준이면 신규자금지원도 검토할 것이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현대건설 사태가 빠르면 15일 오후부터 봉합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이 15일 자구안을 발표할 수 있을 지는 두고볼 문제라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이
토지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서산농장 위탁판매 여부가 쉽게 결론이 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 서산농장 매각 = 현대건설의 자구안은 서산농장 매각의 성공여부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서산농장이 차지하는 상징적의미가 크고 실제로 현금화하기
가장 쉽고 가치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토지공사를 통해 서산농장을 위탁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또 현대건설은 조기에 유동성
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대금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탁판매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매각이 완료되면 약 6000억원의 매각대금이
확보 될 것”이라며 “또 금융기관 대출금은 최소한 300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공사는 현대건설이 기대하는 금액에 대해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당초 토지공사는 서산농장의
가치를 공시지가의 75%선인 2715억원으로 검토해왔다. 이마져도 13일 열린 토지공사 이사회가 너무 높다
는 입장을 보여 어렵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김포매립지의 사례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위탁판
매에 대한 수수료는 약 1%선이다”고 말했다. 또 “위탁매매는 시장성과 실제가격에 대한 실사가 선행돼야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대건설의 주장처럼 당장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위탁판매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토
지공사 양측 모두가 시인하는 부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에는 전업농중앙회 회장단과 꽃동네 관계자들이 토지매입을 위해 방문해
있다”며 “이미 시장성이 있는 것은 판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탁매각과 별개로 직접매각도 계속
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치산정에서 차이가 너무 크면 위탁매각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농업기반공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결국 가격이 맞지 않아서 포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단지 수수료를 받는 위탁매각
에서 과도한 가치산정은 있을 수 없다”며 “현대건설의 희망사항이 정확히 전달되면 구체적으로 검토할 문
제”라고 말했다.
또 “양측의 이견이 크면 협상자체가 결렬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오너의 사재출현 = 한편 현대건설의 자구안에는 정몽헌 의장의 사재출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
장은 현대건설을 제외한 계열사의 자신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또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중 담보분을 제외한 400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매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7%(245억원)와 비상장주식인 현대석유화학 11.6%(617억
원), 현대아산 20%(900억원)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인천 철구공장 등 부동산을 매각해 900여억원
의 유동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자구안 중 서산농장을 제외한 부분은 큰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
고 있다. 그러나 서산농장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을 창업주의 혼이 담긴 것으로 보고 신성시하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서산농장까
지 시장에 내놓고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현대건설의 노력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내용은 ▲ 서산농장의 토지공사 위탁매매 ▲ 오너 일가의 사재출현 ▲ 보유주식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
해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계획에 대해 정부와 채권단은 시장이 신뢰할 수준이면 신규자금지원도 검토할 것이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현대건설 사태가 빠르면 15일 오후부터 봉합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이 15일 자구안을 발표할 수 있을 지는 두고볼 문제라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이
토지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서산농장 위탁판매 여부가 쉽게 결론이 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 서산농장 매각 = 현대건설의 자구안은 서산농장 매각의 성공여부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서산농장이 차지하는 상징적의미가 크고 실제로 현금화하기
가장 쉽고 가치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토지공사를 통해 서산농장을 위탁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또 현대건설은 조기에 유동성
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대금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탁판매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매각이 완료되면 약 6000억원의 매각대금이
확보 될 것”이라며 “또 금융기관 대출금은 최소한 300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공사는 현대건설이 기대하는 금액에 대해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당초 토지공사는 서산농장의
가치를 공시지가의 75%선인 2715억원으로 검토해왔다. 이마져도 13일 열린 토지공사 이사회가 너무 높다
는 입장을 보여 어렵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김포매립지의 사례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위탁판
매에 대한 수수료는 약 1%선이다”고 말했다. 또 “위탁매매는 시장성과 실제가격에 대한 실사가 선행돼야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대건설의 주장처럼 당장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위탁판매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토
지공사 양측 모두가 시인하는 부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에는 전업농중앙회 회장단과 꽃동네 관계자들이 토지매입을 위해 방문해
있다”며 “이미 시장성이 있는 것은 판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탁매각과 별개로 직접매각도 계속
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치산정에서 차이가 너무 크면 위탁매각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농업기반공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결국 가격이 맞지 않아서 포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단지 수수료를 받는 위탁매각
에서 과도한 가치산정은 있을 수 없다”며 “현대건설의 희망사항이 정확히 전달되면 구체적으로 검토할 문
제”라고 말했다.
또 “양측의 이견이 크면 협상자체가 결렬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오너의 사재출현 = 한편 현대건설의 자구안에는 정몽헌 의장의 사재출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
장은 현대건설을 제외한 계열사의 자신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또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중 담보분을 제외한 400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매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7%(245억원)와 비상장주식인 현대석유화학 11.6%(617억
원), 현대아산 20%(900억원)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인천 철구공장 등 부동산을 매각해 900여억원
의 유동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자구안 중 서산농장을 제외한 부분은 큰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
고 있다. 그러나 서산농장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을 창업주의 혼이 담긴 것으로 보고 신성시하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서산농장까
지 시장에 내놓고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현대건설의 노력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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