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단의 ‘살로메’가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공연으로 예술의전당무대에 오른다. 한국오페라단은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대표 오페라 ‘살로메’를 선택했다. 이 작품은 뛰어난 음악적 기교와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선정성과 충격적인 비주얼로 인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다.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관기념 공연으로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 내한공연 이후 21년 만이다.
여주인공 살로메가 요한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외모에 반해 그의 목을 얻기 위해 헤롯왕을 유혹하며 부르는 ‘일곱 개 베일의 춤’, 잘린 요한의 목에 입 맞추며 부르는 ‘아, 나는 당신 입술에 키스했어’ 등은 인간의 욕망이 가진 광기를 잘 표현한 아리아로 유명하다.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가 연출을 맡아 절제미와 장엄함 그리고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한 무대장치를 선보인다. 그는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초월하여 욕심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2114년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삼았다. 도덕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살로메의 왜곡된 사랑의 욕망, 그리고 자기 파멸과 죽음 등의 굵직한 소재들을 통해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과 양면성이 강렬하게 표현될 것이다.
공연일시 5월 2일 오후7시30분/3일 오후5시/4일 오후3시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20만원/S석15만원/A석10만원/B석5만원
/C석3만원/D석1만원/페스티벌석5만원
공연문의 02-587-1950~1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