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job이 <사회복지사> - 문촌9종합사회복지관 임수경 사회복지사

지역내일 2014-04-10

 “아름다운 지역사회 가꾼다는 사명감 갖고 일해요”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복지의 실현 정도에 달려있다. 우리나라도 선진복지국가가 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일선 현장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사회복지사는 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실천하는 복지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길라job이에서는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임수경 사회복지사를 만났다. 
 
공공의 행복을 위하는 직업, 보람과 자부심 느껴
   임수경 씨는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사회복지사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린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처음엔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없었어요. 대학 학부 시절에 흥미가 처음 생겼죠. 사회복지과를 선택하고 좀 더 깊이 공부해보니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어요. 사회복지학은 내가 몰랐던 나를 알 수 있게 해준 새로운 길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현재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복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복지 업무는 아동복지, 노인복지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청소년복지는 학생들의 건강하공 행복한 성장을 돕는 일을 주로 한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현재 학교폭력 예방, 장애인 인식 개선,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 등을 주로 하는 초등학교 교육을 맡고 있다. 방학 중에는 중, 고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달마다 가족봉사 프로그램, 독거 어르신 식사 봉사 등의 일도 하고 있다. 
 ‘나’를 위함보다 ‘남’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주된 업무라 할 수 있다. 임수경  씨는 “사회복지사는 공공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죠. 지역사회를 가꾸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직업’으로서 냉정한 자기 평가가 우선돼야
  사회복지사가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면서 청년층을 비롯해 주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임수경 씨는 그 이전에 직업으로서 냉정한 자기 평가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봉사자’라는 생각을 먼저 하세요. 현장 봉사 업무가 전부일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죠. 사무실 업무가 오히려 많을 때도 있어요”
실제로 사회복지사에 재취직했던 주부들도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른 업무 스타일과 만만치 않은 업무량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단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 갖춰야 할 자세와 소양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직업 특성상 개인의 도덕관, 윤리관도 중시되고요”라고 설명했다. 유망직종, 평생 직업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이전에 직업으로서 자신과 잘 맞는지 충분히 생각해봐야한다고 임수경 씨는 말한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만큼, 그로 인해 오는 정신적 피로감도 만만치 않은 직업이라고 조언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 얻어
 하지만 사회적 약자가 조금은 힘을 얻고 웃는 모습을 볼 때, 무한한 자부심과 직업의 가치를 느낀다고 임수경 씨는 말한다. “사소한 봉사일임에도 불구하고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어요. 사회구성원들과 한 가족처럼 어울리며, 그들의 좀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죠”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복지사의 입지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복지국가가 사회의 큰 화두이지요. 복지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제가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현재 나의 일에 충실하며  한 단계 성정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 <사회복지사>
 앞으로 유망직종으로 더욱 급부상 할 듯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아동, 여성, 빈곤층에 대한 복지가 국가의 핵심 정책이 되면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7000명까지 확충한다는 정부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응시할 수 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사회복지사를 ‘10년 뒤 유망 직종 TOP 20''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2만8천여 명이 접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전문대학, 대학교 등에서 사회복지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 요즘에는 온라인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을 통해 자격증 취득이 수월해졌다. 필수 10과목, 선택 4과목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고졸인 경우 학사 취득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이수 과목이 늘어나게 된다. 2급 취득 후에 국가시험으로 인정된 1급에 응시 가능하다. 4년제 학사인 경우 2급 자격증 취득 후 바로 1급 시험에 응시 가능하나, 전문대 학사는 2급 자격증과 1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쌓아야 한다. 
 1급 시험은 1년에 한 번 치러진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에는 지역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다양한 곳에 취업이 가능하다.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호봉에 따라 달라진다. 복지 정책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사는 앞으로 더욱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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