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소각자원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민간에 판매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증기를 직접 판매해 시의 수익을 늘리고, 민간기업도 직접생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고려됐다. (내일신문 4월15일 4면 보도)
전주시는 완산구 상림동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판매하기 위해 전주 팔복공단의 민간업체 신청을 받아 오는 19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업체는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폐열 공급을 위한 관로를 매설(8㎞)하고 도로를 개설한 뒤 10년간 판매권을 가진다. 전주권 소각장은 연간 36만톤의 폐열을 생산해 8만3300톤은 자체 난방·온수용 등으로 쓰고, 나머지 27만7333톤은 전력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전력으로 한전에 팔아 연간 19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증기상태로 민간에 직접 판매하면 17억원 이상의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업체는 자체 생산단가보다 톤당 5500원을 절약, 연간 십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과 올 상반기에도 폐열 직접판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 일부에서 경제성·안전성 등을 들어 이견을 보여 지연됐고, 검토작업을 거쳐 민간판매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소각장에서 기업체가 있는 공단까지 8㎞ 구간에 관로를 개설하는 비용만 200억원에 달하고 관리비용 등을 고려하면 350억원이 넘어 시 재정사업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주시 이형원 자원위생과장은 "시 재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200억원에 달하는 직접공사비와 관리조직·비용 등을 고려해 민간에 맡긴 뒤 회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전대책과 관련해선 스팀관을 이중관 형태의 탄소강관으로 매설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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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완산구 상림동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판매하기 위해 전주 팔복공단의 민간업체 신청을 받아 오는 19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업체는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폐열 공급을 위한 관로를 매설(8㎞)하고 도로를 개설한 뒤 10년간 판매권을 가진다. 전주권 소각장은 연간 36만톤의 폐열을 생산해 8만3300톤은 자체 난방·온수용 등으로 쓰고, 나머지 27만7333톤은 전력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전력으로 한전에 팔아 연간 19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증기상태로 민간에 직접 판매하면 17억원 이상의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업체는 자체 생산단가보다 톤당 5500원을 절약, 연간 십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과 올 상반기에도 폐열 직접판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 일부에서 경제성·안전성 등을 들어 이견을 보여 지연됐고, 검토작업을 거쳐 민간판매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소각장에서 기업체가 있는 공단까지 8㎞ 구간에 관로를 개설하는 비용만 200억원에 달하고 관리비용 등을 고려하면 350억원이 넘어 시 재정사업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주시 이형원 자원위생과장은 "시 재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200억원에 달하는 직접공사비와 관리조직·비용 등을 고려해 민간에 맡긴 뒤 회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전대책과 관련해선 스팀관을 이중관 형태의 탄소강관으로 매설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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