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남산지역아동센터가 지난 14일 ''2013년 영어마을 송년영어연극제''를 개최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에서 열린 영어연극제에는 지역인사 학부모 아동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극제는 ''Around The world''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영어연극, 봉사자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 및 행사는 1년간 아이들에게 영어체험수업 봉사를 해온 ''CEV 북일고영어봉사동아리''가 아이들과 함께 직접 준비, 그 의미를 더했다. 천안남산지역아동센터 조순이 센터장은 1년 동안 봉사를 해온 ''CEV 북일고영어봉사동아리''와 봉사자들에 표창 및 상장수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어 가르치며 우리가 더 많이 배워요” =
''CEV 북일고영어봉사동아리''는 지난해 11월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이 구성한 신생동아리다. 지난 2월부터 남산지역아동센터 남산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영어체험수업을 진행했다. 중학교 때부터 해온 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하던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의 마음과 남산지역아동센터 조순이 센터장의 제안, 남산초등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영어체험수업은 시작됐다. 영어마을에서는 공항체험, 영화보기 등을 영어환경에서 경험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즐겁게 참여하고 영어에 흥미를 표현했다. ''CEV 북일고영어봉사동아리''는 영어마을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자기주도형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고등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CEV 북일고영어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영어를 즐겁게 배우는 아이들과 형 누나처럼 다정한 멘토 관계를 형성하게 됐고, 영어를 가르치며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지금은 월 1회 수업이지만 앞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하거나 아예 동아리 이름처럼 천안에 영어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의 지원단은 “새학기가 되면 새롭게 동아리원들이 들어올 예정이라 수업횟수도 늘리고, 프로그램을 계발하는 등 더 활발한 수업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천안남산영어마을의 봉사활동이 북일고 국제과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사회와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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