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이후 학교분위기 좋아졌다’는 긍정응답 두 배 이상 높아

지역내일 2013-12-23

고교평준화 도입 이후 ‘수업 등 학교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는 질문에 대한 교사들의 긍정응답(46.67%p)이 부정응답(21.88%p)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 평준화지역 22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7,324명과 1학년 교과담당 교사 480명 등 총 7,804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1차 조사에 견줘 긍정응답은 13%p 상승, 부정응답은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교평준화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의 학교배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긍정 38.70%p, 보통 34.34%p, 부정 27.73%p로 응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지난 1차 평가보다 상승했으며, 주요요인으로는 친구관계, 학교분위기, 통학거리와 학교시설을 꼽았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이 수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학생대상 질문에는 긍정 48.18%p, 보통 42.11%, 부정 9.52%p로 긍정응답이 1차 조사보다 4.7%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질문에 대해, 긍정 32.37%p, 보통 47.95%, 부정 19.49%p의 결과를 보여 교사와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대가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전 보다 더 많이 한다’는 교사대상 질문에는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응답 비율이 74.38%p로 대부분 교사들이 평준화이후 수업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준화 이후 학생 생활지도가 더 수월해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응답 비율이 42.71%p로 1차 조사보다 19.0%p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을균 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통학 문제와 학습의욕이 낮은 학생 등에 대해서는 중점과제로 선정,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학력부진학생을 위한 협력강사제도를 비롯, 학력증진프로그램과 개방형교육과정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학생배정방식과 관련 선지원 후추첨 등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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