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안에 따스한 봄날이 펼쳐진다. 장미꽃을 화폭에 담은 주인수 작가의 ‘花기애애’전은 마치 김춘수 시인의 ‘꽃’을 닮았다.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게로 와서 꽃이 되고, 우리들은 모두가 무엇이 되고 싶은, 하나의 눈빛이 되고 싶은 그런 꽃처럼 말이다. 주인수 작가는 이번 전시소재에 대해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며, 서로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그래서 꽃이 대상이 됐고, 서양화에서 가장 많은 소재로 쓰이는 장미꽃을 택하게 됐다”고 했다. 마치 여러 사람을 의미하듯 여러 종류의 장미꽃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일정 ~4월17일(목) 오후12~7시(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대안공간눈 제2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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