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가구점 - 행복창고 대전점

“북유럽가구, 착한 가격으로 구매하세요”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북유럽풍 가구까지 다양하게 구비

지역내일 2014-04-09

 


봄이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한해살이에 지쳐갈 즈음 반짝 왔다 아쉽게 떠나가는 봄.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봄은 이제 막 걸음마 뗀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설레게 한다. 여기저기 시끄러운 봄꽃축제도 다녀보고 놀이터에서 따뜻한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조잘대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도 지어봤다면 이제 집안으로 들어가 보자. 내 집을 봄빛 나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큰돈 들이지 않고 소소한 소품을 찾아 책장과 테이블을 새롭게 배치해 보는 것도 좋고, 조금 욕심을 내 결혼 후 줄곧 바꾸지 못했던 서랍장, 식탁, 침대를 바꿔 보는 것도 좋다. 대흥동에 위치한 행복창고 대전점에 가면 골라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유럽 가구 선도하는 메스티지 데코 상당수 입고


‘행복창고’는 흔히 스크래치가구점이라고 불린다. 약간의 흠집이 있는 가구라 할 수 있지만 워낙 미미해서 일반인들은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다. 사용한 적이 있는 중고가구가 아니라 새 가구지만 유통과정에서 흠집이 생겼거나 혹은 진열상품이었거나 그도 아니면 이월상품인 경우가 가장 많다. 상품에 따라서는 정품인데 조금 싸게 들어오는 경로도 물론 있다고.


본점인 광주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구를 취급하는 ‘행복창고’가 대전 대흥동에 문을 연 것은 지난 2013년 4월. 대전 ‘행복창고’ 이미형(51세) 대표는 20여 년간 가구판매를 해온 가구전문가다. 삼익가구, 유소가구, 시스템가구인 유플러스아이를 거쳐 ‘행복창고’로 안착했다. 가구의 빛깔만 봐도, 한번만 쓱 만져 봐도 질 좋은 가구를 선별할 수 있다. ‘행복창고’에는 그런 이 대표의 안목이 잘 구현돼 있다. IMF를 겪으면서 가구계의 선두에 섰던 필름지 가구가 원목가구에 그 자리를 뺏긴 것도 이미 과거의 일이다.


요즘은 MDF에 무늬목을 대서 만든 가구들이 대세라고 한다. 무늬목과 도장이 함께 어우러져 가볍고 안정감 있는 가구들도 다수 등장했다. 흔히 북유럽 가구라고 하는 이 가구는 북유럽의 습한 기후를 반영해 대부분의 가구에 다리가 달렸고 또 다리가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슬림한 디자인이어서 이전에 유행했던 원목가구의 무거운 느낌과 배치된다. ‘행복창고’에는 북유럽 가구를 선도하는 메스티지 데코의 가구들이 많다. 모서리를 동그랗게 마감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인기라고 귀띔한다.  


예전에는 가구를 한 번 사면 10년은 쓴다는 생각 때문에 무조건 튼튼하고 무거운 가구를 선호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이가 어릴 때와 커서 공부해야 될 때 가구가 각기 다르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가구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 선에서 디자인이 가미된 가구가 많이 소비되는 편이다. 책장을 제외하고는 가구가 파손돼서 가구를 바꾸는 경우보다는 분위기 변화를 위한 가구구매가 활발한 편이다.


은 가구 조금 싸게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도안동에 네일아트 숍을 오픈하기 위해 수납장을 구경하러 왔다는 박선미(38세)씨는 “가구는 사서 내 공간에 배치하면서부터 스크래치가 간다. 심하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인터넷은 싼 것이 많긴 하지만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행복창고’는 그런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대전에 이런 스크래치 가구점이 생겨 반갑다”고 언급했다.


‘행복창고’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중가격보다 30~8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싸구려 가구도 아니고 중고가격도 아니기 때문에 좋은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지 무조건 10만 원 미만의 한 번 쓰고 버릴 가구를 살 마음으로 매장을 찾으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이미형 대표는 “고객이 원한다면 정말로 저렴한 가구를 팔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저렴한 가구들이 분명 지나치게 싼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요즘에는 고객들도 잘 안다. ‘행복창고’는 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곳이다. 저렴하기만 했다면 매장 문을 닫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행복창고’ 가구의 퀄리티를 자신했다.


문의 : 042-221-2830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행복창고’ 이미형 대표가 알려주는 가구 보는 팁


1. 가구는 필름지, 도장, 무늬목, 원목가구 순으로 가격이 비싸다.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싼 가격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2. 가구는 원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MDF를 사용한다. MDF라고 무조건 허접한 것 아니다.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나 기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3. 식탁가격의 2/3는 의자가격이다. 의자를 싸게 사는 것이 관건이다.


3. 서랍장에는 철 레일, 볼 레일, 나무 레일이 쓰인다. 철 레일은 특성상 일반인이 프레임에서 서랍을 분리하기 힘들다. 알고 사도록 하자.


4. 요즘은 시스템가구, 디자인가구도 유행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다른 가구와의 배치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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