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탓에 감기 환자가 많다. 감기에 나른함까지 겹쳐져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 그래서 봄날에 보양식을 찾나보다. 당산동 정호진 독자는 “소꼬리와 도가니를 푹 끓여낸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 다른 꼬리곰탕집과 차원이 다른 맛”이라며 당산동 부여집을 추천한다. “1947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해 온 전통있는 집”이라고 덧붙인다. 부여집은 영등포구청역 6번 출구에서 나와 남부고용노동청 방면으로 가다보면 만나게 된다. ‘1947년부터 60년 전통’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가게는 1,2층을 모두 사용하는데 대부분 좌식 테이블이지만 1층 한 켠에 다리가 불편한 고객을 위한 의자와 테이블을 마련해 놓았다. 주문을 하면 김치와 깍두기, 파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세팅된다. 팔팔 끓인 꼬리곰탕에 송송 썰어놓은 파를 넣어 밥과 함께 먹으면 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깔끔하다. 토막낸 꼬리뼈에 붙은 살코기들은 잘 발라져 나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다. 도가니탕은 꼬리곰탕보다는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며 도가니의 흐물거림과 쫀득함을 느낄 수 있다. 꼬리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진 소꼬리뼈에 양념과 파를 올려 나온는데, 맵지 않은 양념과 꼬리뼈 고기들이 잘 어우러진다. 찜이나 수육 종류를 시키면 곰탕 국물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부여집은 서울시 음식점 위생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고 한식재단에서 발표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도 뽑혔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며 식사를 마친 후 유라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뽑은 원두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주차장은 가게 옆에 마련돼 있으며 단체 손님의 경우 전화예약 가능하다.
메뉴 : 꼬리곰탕, 족탕, 도가니탕 15,000원/(특)20,000원, 꼬리찜, 족찜, 도가니찜, 꼬리수육, 족수육, 도가니수육, 모듬수육 (중)35,000원/(대)50,000원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2가 162-13 (남부고용노동청 후문 앞)
영업시간 : (평일, 토)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휴일 : 명절
주차 : 가게 옆 주차장
문의 : 02-2633-06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