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어떻게?

지역내일 2014-04-09

4월이 비단 환절기라서가 아니라 요즘은 과거보다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우리 몸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먼저 환경을 생각해보면,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우리가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자연 환경인 공기도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안심할 수 없다. 둘째 우리 몸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사람 몸의 유전자가 갑자기 바뀌진 않지만, 우리의 식생활이 급격하게 변했다. 인류는 최근 몇십년간 그 전에 겪지 못했던 과다한 기름기와 당분을 섭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름기와 당분은 사람 몸의 ''온난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결국 우리 몸이 더워지면서 쉽게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생기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체질을 ''열 체질''과 비슷하게 볼 때가 많다. 특히, 요즘의 알레르기 질환들은 더 그런 경향을 보인다. 비염을 예로 들어봐도,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재채기를 하는 ''한성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코딱지가 끼고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코피도 가끔 나는 ''열성 알레르기 비염''이 많다.


이런 열성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 습관부터 바꾸어야한다. 평소 땀을 많이 내고, 변을 잘 보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즉 내 몸 밖으로 나가는 아웃풋을 충분히 확보해야한다. 진료실에선 부모님들께는 아이들은 2개의 쌍 ''ㄷ''이 중요합니다. ''땀''과 ''똥''입니다.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다음으로는 열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인풋을 잘 관리해야한다. 인풋 관리는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들은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주스, 껌, 음료수 등이 열을 끌어올리는 주범이다. 이런 음식들은 최대한 피해야 몸에 쌓이는 열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체질적은 베이스가 질환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을 단지 ''코''라는 부분만 보고 치료에 접근하면 실패하기 쉽다. 이렇게 평소 생활 관리를 잘 하면서, ''코세척''과 같은 실용적이고 보조적인 치료법과 체질에 맞는 한약을 써서 적절히 치료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흔한 ''열성 알레르기 비염''도 결국은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함소아원장

목동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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