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job이 <생활원예지도사 >- 안희자 생활원예지도사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움트는 기쁨, 널리 알리고 싶어요”

지역내일 2014-04-04

 봄기운이 충만한 요즘. 작은 화분하나 사서 따스한 봄기운을 집에 옮겨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화분 하나 들이는 것도 주저하게 되는데요. 이때 도움을 주는 이가 있답니다. ‘생활원예지도사’이지요. ‘왜 내손에만 오면 식물이 죽을까요?’ ‘계절별로 식물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식물에 대한 궁금증 해결은 기본! 우리 생활에서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일, 즉 생활원예에 대한 전문가 ‘생활원예지도사’에 대해 안희자 생활원예지도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생활원예지도사 안희자 씨는 현재 생활원예지도사 1급 자격을 갖추고, 한국원예문화협회  회원으로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생활원예는 사람이 생활하는 장소에서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일을 말합니다. 생활원예지도사는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와 함께 학교 방과 후 활동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죠”라고 소개했다. 플로리스트가 보통 절화, 혹은 조화를 사용하지만 생활원예지도사는 대부분 살아있는 뿌리 식물 그 자체를 활용한다. 이 생명을 어떻게 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토피어리, 리스 제작 등 공예활동도 함께 한다.
 본래 서예작가로 활동했었다는 안 씨. 주부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면서도 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해 왔다. 우연히 접한 ‘원예’의 매력을 접하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단다. 신바람 나는 생활원예지도사의 길은 그녀에게 또 다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결혼 전 그만두었던 농학과에도 다시 편입해 공부를 마쳤고, 원예의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자는 마음에 시에서 운영한 농원강사로도 활동했다. 그밖에 치유레크레이션, 산림치유 등 원예와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생활원예지도사는 어찌 보면 원예치료사 혹은 원예복지사와 비슷한 일을 하게 돼요.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어루만질 수 있는 자세, 긍적적인 마인드가 생활원예지도사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면 자기계발 노력 있어야
 생활원예지도사 자격증 2급을 갖추게 되면 강사로서의 자격이 부여된다. 하지만 강습 경험이 없는 초보자일 경우 약 6개월 간 다른 지도사의 수업을 참관하며 교습법을 익힌 후 강단에 서는 것이 보통이다.
 “어린 학생들을 상대할 때, 혹은 어르신들을 상대할 때 등 상황마다 적당한 교습법을 익혀야 해요.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누군가를 가르치기에 앞서 기본적인 소양과 스킬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원예지도사의 활동 무대는 다양하다. 협회 내 강의는 물론, 초, 중, 고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강사, 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원예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수입은 강의의 성격마다 다르지만,  학교 방과 후 수업의 경우엔 재료비의 일부만 제외하고 나머지가 제 수입이 된다. 안희자 생활원예지도사는 “주부인 경우에도 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일을 할 수 있어 전망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단, 한 가지 염두해 둘 점이 있다. 생활원예지도사를 하는 목적을 경제적인 부분에 크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 일을 통해 많은 수입을 벌겠다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해요. 오히려 일의 가치가 중요하죠. 자신이 원예를 정말 좋아하는 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지 확신이 든다면 만족할만한 직업이 될 겁니다”
아울러 “강사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야 하는 노력도 필요해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스스로 해야 한답니다”라고 안희자 씨는 덧붙였다. 그녀의 경우엔 ‘봉사’를 통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 집단 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안희자 씨. 그녀에게 생활원예지도사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교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데 큰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생활원예지도사로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어요.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나오는 것만 봐도 행복해지죠. 이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네요”




>>>생활원예지도사
현재 고양시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원예문화협회에서 생활원예지도사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생활원예지도사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민간 자격증으로 1급과 2급 자격증이 있다. 2급 자격증은 기초 과정 3개월, 중급 과정 3개월을 수료하면 시험에 응시해 취득 가능하다.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2~3년간의 활동과 함께 심화과정을 거치면 1급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다. 1급은 2급에 비해 한층 심화된 원예기술을 요구한다.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및 CA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봉사 활동 참여도 가능하다. 생활원예지도사 과정은 특히 다른 자격증에 비해 투자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 한국원예문화협회에서는 월 10만원의 비용이 든다.
한국원예문화협회 위치: 대화동 2320 고양운동장 내/ 문의: 031-96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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