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련 독자 추천 백반집 ‘영광굴비’

맛깔 나는 반찬과 굴비구이 한 상에 봄날이 든든해요

지역내일 2014-04-02

영광굴비


백반집 ‘영광굴비’는 영등포구청 인근 식당골목에 있다. TV방영 맛집이라는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양평동의 이경련 독자는 “반찬이 맛있는 백반집으로 먹고나면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며 “특별할 것 없지만 구색 잘 맞는 반찬과 굴비구이로 한 상 차려진 굴비정식을 먹고 나면 입맛이 살아난다”고 추천한다.
조기는 지방질이 적고 철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생선이다. 예로부터 참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영광굴비는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됐다고 한다. 이곳은 굴비구이를 기본으로 맛깔스런 밑반찬이 자랑거리다. 주인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손맛이 뛰어나 10여년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영광굴비백반을 주문하면 구수한 흑미밥과 취나물, 연두부 콩나물무침 구운김 김자반 등 밑반찬이 바로 차려진다. 참치를 넣어 끓인 미역국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살짝 데친 브로콜리와 아삭한 곰피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별미가 된다. 갓 구워져 나온 굴비는 밥반찬으로 적당한 간이다. 1인당 2마리씩 나오는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영광굴비정식에는 꼬막무침 삼치조림 낙지초무침 콩비지 등이 추가된다. 묵은지와 메주콩을 넉넉히 넣은 콩비지는 알갱이가 살아있고, 삼치조림은 푹 익힌 무와 잘 어울린다. 양념국물에 재운 벌교꼬막은 씹을수록 구수하다. 꼬막양념은 별도로 만원에 판매한다. 누룽지 숭늉까지 마시고 나면 잘 차려진 한정식을 먹은 듯 든든하다. 매장에선 산지직송 굴비 선물세트도 판매 중이다. 단체석이 준비돼 있어 모임장소로도 좋다.


메뉴 영광굴비 백반 7,000원 정식 11,000원 특정식 17,000원 굴비구이 10,000원
     홍어회무침 서대회무침 꽃게탕 참조기매운탕 낙지볶음 20,000~30,000원
     쭈꾸미볶음 25,000원 벌교왕꼬막 20,000원 벌교세꼬막 15,000원
위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3가 395-4 (영등포구청 뒤)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주차 알아서 주차(점심시간엔 가게 앞 주차가능)
문의 02-2676-2500/ 010-5231-8831

영광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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