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보건소 ''이유식 교실''

영양은 물론 식습관까지 책임질 이유식, 어떻게 시작할까?

지역내일 2014-04-02

생후 6개월이 된 아기들은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넘쳐나는 자료 속에서 내 아이만을 위한 이유식 정보를 선택해 내기란 쉽지가 않다. 방향을 잡지 못해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해 줄 ''이유식 교실''에 참가했다.

이유식


"알레르기 반응, 잘 관찰 하세요"
이유식 교실의 강사로 나선 금경미 영양사가 "아이들을 쑥쑥 건강하게 키우고 싶으시죠?" 라는 질문을 던지자 30여명의 아기엄마들이 모두 그렇다고 답변을 한다. 그러나 금 씨는 "지금 5cm 더 자랐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유식을 영양적으로만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의 식습관을 형성하고 성장 후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섭식훈련측면에서도 이유식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이유식은 철분이 부족해지는 만 6개월부터 시작하지만, 체중이 출생 시의 2배, 또는 6kg정도가 되었는지?, 하루 수유횟수가 7~8회, 1000cc 이상인지?, 목을 가누고 침을 흘리는지 등 다양한 상황적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만 4개월부터 미음이나 물에 희석한 주스 등을 먹이면서 준비기를 가져가는 것도 이유식의 거부감을 줄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유식은 아기의 건강이나 기분이 좋을 때 시작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숟가락을 사용하고 아기가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훈련한다. 또한 식품에 간을 해서는 안 되고, 월령별로 줄 수 있는 식품의 종류와 조리형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처음에는 곡류를, 이후 채소와 과일을, 다음에는 육류, 어류 및 난류를 먹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준비기인 4~5개월에 곡류인 쌀미음으로 시작해 6개월에 죽을 받아들이면 거른 과일이나 으깬 바나나, 과일주스, 익혀서 으깬 야채 등을 먹인다. 그 다음 흰 살 생선이나 달걀노른자, 고기국물 등을 시도하면 된다. 간이 되지 않은 요구르트나 치즈는 8개월부터 주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하면서 12개월까지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한 가지의 음식만 시도하면서 아기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율이 높은 달걀흰자, 꿀, 감귤, 어른이 마시는 우유 등은 12개월 이후에 주는 것이 좋다. 땅콩 등의 견과류는 알레르기 위험도가 높으므로 3세 이전에는 주지 않도록 한다.
3개월 된 설화를 안고 열심히 설명을 듣던 이민지 씨는 "이유식은 즙이랑 먹이면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무슨 즙이랑 먹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첫 아이이다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해 답답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유식 교실에 참석해 원하던 답을 찾았다며 환하게 웃는다. 또한 "두부나 콩이 어른들에게 좋은 음식이어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요구르트나 치즈와 달리 우유는 12개월 이후에 먹여야 된다는 정보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초보 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우리 아기를 좀 더 건강하게 키우기를 원한다면 엄마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보자.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만 참여해도 초보 맘 탈출이 가능하다. 이유식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에서 열리는 ''이유식 교실''에 참여하길 추천한다. 구체적인 식단 정보는 의왕보건소에서 매월 홈페이지(www.uw21.net/hospital)를 통해 제공하는 이유식 및 영유아 식단표가 유용하다. 모유수유에 대한 전문가 조언은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모유수유 클리닉''에서 1:1 개인 코칭을 받아볼 수 있다. 엄마와 아기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베이비 마사지 교실''도 4주 과정으로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와 군포시보건소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신청 방법은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안양시 동안구보건소 031-8045-4472~5
안양시 만안구보건소 031-8045-3472
의왕시 보건소 031-345-3541
군포시 보건소 031-461-5464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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