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는데 잘 모르겠어요.” 청소년들을 만나보면 심심찮게 듣게 되는 말이다. 진로 선택의 중요성은 수없이 듣지만 막상 진로 탐색을 위한 활동의 기회는 많지 않다. 청소년 진로탐색활동에 도움이 되는 국제청소년포상제 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란?
국제청소년포상제는 만 14~25세 사이의 모든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 활동의 4가지 활동영역을 통해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활동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개발하는 국제적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영국에서 1956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 14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이다.
포상 단계는 동장(만 14세 이상), 은장(만 15세 이상), 금장(만 16세 이상) 참여가 가능하다. 신입 회원의 경우 최소 참여 기간은 동장 6개월, 은장 12개월, 금장 18개월이다. 금장 참가자는 합숙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가치 있는 활동을 스스로 정하고, 계획하며 매주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기록해 나가도록 하는 활동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주며 좋은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청소년 스스로가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 중요
한국은 여성가족부 산하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한국사무국에서 2008년부터 시범운영해 왔으며 2013년 정회원 국가가 되었다. 대전시는 대전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대전시 국제청소년포상제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학교, 교회, 사회복지관 등 32개 기관에서 운영 중이며 각 기관마다 담당관이 있다. 유성구는 광역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전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태일 감독관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매년 200명 가까이 도전자가 있었으나 최소 6개월이 걸리는 동장 포상까지 가는 경우는 전체의 7~10%에 불과 하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 스스로가 활동에 대한 이해나 의지 없이 막연히 입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부모에게 등 떠밀려 오는 경우는 초기에 그만두거나 내용 있는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제대로 된 활동은 청소년 스스로가 성취하고자하는 목표로 활동할 때 의미가 있다”고 한다.
스스로가 변화되는 활동
도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포상제 담당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정현 국장에 따르면 “정해진 기간 없이 스스로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므로 시작은 언제라도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만 15세가 시작 되는 중3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담당관은 동장 도전자에게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 국장은 “은장, 금장도전자 단계에 이르면 아이들이 자기주도성이 생겨 활동의 질이 달라지고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며 “지도자 중심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든 또래 활동을 통한 역동성을 볼 수 있고 활동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진로선택과 결정을 해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끔 열심히 활동하고도 기록하고 확인 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 활동 인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활동과 함께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년간 활동을 통해 금장 포상을 받은 임은희(18 반석고3)양은 ”포상제 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홈페이지(www.koraward.or.kr)를 통해 온라인 회원가입 후 운영기관을 검색해서 기관의 담당관과 상담 후 진행하거나 대전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042-488-0732)로 문의해도 된다. 유성구 장대 청소년문화의집(www.youthjjang.com/ 042-825-1321)에서는 2014년 1월 11일(토) 오후 2시에 국제청소년포상제에 관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tip
청소년 자기도전 포상제
한국형 포상제로 만 9~13세 청소년 대상으로 국제협회의 한국사무국에서 올해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여성가족부 장관 인증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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