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학업성취로 본 안산지역 교육격차

빈부차이로 인한 교육격차 해마다 늘어

지역내일 2013-12-12

중3과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5일 실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안산지역 중학교 학업성취도평과를 분석한 결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갈수록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부동과 와동 본오동 안산동 등 구도심지역 중학교 5곳과 고잔동, 사동, 이동, 초지동 등 신도시 지역 중학교 5곳을 임의로 선발해 분석한 결과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비율에서 심각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을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성취도 결과를 살펴보면 구도시 지역 학교는 75.64%(국어), 44.1%(수학), 56.64%(영어)의 학생이 보통학력 이상을 기록했으며 신도시지역은 87.42%(국어) 71.74%(수학) 78.02%(영어)의 학생들이 보통학력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 학력차이가 가장 큰 과목은 수학으로 신도시지역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비율이 구도시에 비해 27.6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도 구도시지역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구도시 5개 학교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국어 (1.02%) 수학(8.92%) 영어(4.58%)인 반면 신도시 지역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국어(0.52%) 수학(4.36%) 영어(2.38%)로 구도시지역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런 지역간 학력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의 성적 변화를 알려주는 지표인 성적 향상도에서 구도시 지역은 국어(-0.66)와 수학(-0.76)의 성적이 떨어졌으며 영어과목(0.1)이 약간 상승했다. 하지만 신도시지역 5 개 학교의 성적 변화를 관찰한 결과 국어(0.98)와 수학(1.62)는 상승하고 영어(-0.58)만 약간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미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적을 결정짓는다는 가설이 검증된 것”이라며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경기도 교육청 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력신장을 위해 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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