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내한공연 당시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웠던 뮤지컬 초록마녀 <위키드>가 이번에는 한국어로 다시 찾아온다. 오리지널 팀은 7개월, 7차에 걸친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옥주현(엘파마 역), 박혜나(엘파마 역), 정선아(글린다 역), 보경(글린다 역), 이지훈(피에로 역), 조상웅(피에로 역), 남경주(오즈의 마법사 역) 등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을 포진시켰다. 또한, 54번의 무대 체인징, 350벌의 의상, 6m의 거대 ‘타임 드래곤’의 화려한 모습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뮤지컬 <위키드>에는 ‘오즈의 마법사’에서와 같이 초록마녀 엘파마와 글린다가 나온다. 하지만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이 아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봤다는 전제아래 의문스러운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 받는 착한 마녀이며, 착한 금발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펼쳐진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로 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사람들이 어떻게 나쁜 인물을 만들어 내는지 말하고 싶었다”는 원작자의 말처럼 뮤지컬 <위키드>는 사회적인 편견과 선입견을 꼬집으며 무엇이 진짜 선과 악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문의: 1577-3363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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