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2007년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올 겨울 <위키드>, <고스트>, <맘마미아>, <맨오브라만차> 등 수많은 라이선스 작품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기특한 국내 순수창작뮤지컬이기도 하다. 또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최근 유행의 큰 흐름인 복고열풍의 맥을 짚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쪽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고, 가요계에서는 신승훈, 임창정 등 90년대 스타가수들이 컴백하고 있으며, 영화 쪽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 ‘러브레터’ 등 재개봉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8090 추억의 가요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복고열풍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90년대 대표적인 캐릭터 영심이의 33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와 대사, 그리고 신나는 무대 연출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천방지축에 실수투성이인 왈가닥 오영심은 어느덧 나이 서른셋의 어엿한 공연 연출가다.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함께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영심은 전기안전점검을 위해 공연장을 방문한 왕경태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아련한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장학퀴즈’, ‘가요톱 10’ 등 말만 들어도 미소 짓게 되는 지난날의 추억들이 등장하고 옛 추억과 함께 8090 콘서트가 어우러진다.
주크박스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는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소녀시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김건모의 ‘핑계’, 신해철의 ‘그대에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전주만 들어도 짜릿한 8090 대표가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고의 히트곡 퍼레이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내년 1월 26일까지 겨울 내내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36-8289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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