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드 고등부 수학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기존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판서수업을 학생이 문제를 풀고 풀이과정을 설명하면 선생님이 오류를 잡아주는 방식의 수업, ‘강의하는 아이들’로 전환했다. 그저 ‘안다’는 것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수업의 관점이 바뀌게 되었다.
이 수업은 고등부 뿐 아니라 초·중등부 30% 이내 상위 학급에도 적용되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수업방식의 변화를 놓고 심한 우려를 표하던 학부형들도 몇 달 수업 후 모두 만족한 상태다. 수업방식을 바꾼 후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고 눈빛이 달라져 수업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교실, 개인별 수준 맞춤 수업 가능해 =
* 고등부 이준섭 팀장
고등부 학생의 경우 수학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한 상태로 면학분위기도 잡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시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문제를 풀고 공부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간 대비 고효율의 학습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림피아드 수학 고등부 이준섭 팀장은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은 보통 중상위권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다보면 그 범주 밖의 학생들은 진도를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수업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며 “변경된 수업방식은 한 교실에 모인 아이들 모두 개별적 진도에 맞춘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학 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중단원 1, 2단계 정도 치고 나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학생 각자가 개별적인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게 된다.
이준섭 팀장은 “선생님에게 문제풀이를 설명하며 어색해 하던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 설명을 들은 교사가 질문을 하면 처음에는 답변을 못했던 아이들도 다음번에는 질문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게 돼 자연스러운 연구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수학공부에 흥미를 갖게 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을 준비해 집중도가 뛰어나다”며 “새로운 수업방식을 통해 아이들과 한결 가까워진 것 같아 일거양득”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수업방식이 아이들에게 주효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이 팀장은 “단원별로 고르게 수준별 수업이 가능해졌다. 개별적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잘 관찰해 돕는다”며 “각 개인의 성장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등부, 효율적 학습시스템으로 날개 달아=
올림피아드의 ‘강의하는 아이들’ 수업방식은 서로 경쟁심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 학습계획수립이 가능한 학원수업의 장점에 각 개인의 수준에 맞춤한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과외수업의 장점을 차용한 수업이다. 수학 선생님과 개인적 접촉이 지속되자 선생님과 아이들 간 상호신뢰형성으로 수업의 효율이 크게 올랐다. 수학을 포기했던 아이들은 수준에 맞는 수업으로 수학에 흥미를 느껴 기초를 닦아 실력을 다지게 되었고,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모든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기대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제풀이를 진행하고 기본원리나 용어에 대한 검색도 가능하게 했다.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혼자 수업 진도를 나갈 수 있다. 이제까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부정적 의미가 강했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업에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원은 투자한 시간만큼 결과가 돌려준다는 수학 공부에 있어 보다 효율적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수학공부의 왕도를 묻자 이 팀장은 “공식을 단순 암기해 문제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의 원리와 유도과정, 증명을 모두 섭렵해야 한다”며 “쉽게 공부하면 반드시 나중에 힘들다. 교재를 꼼꼼히 보는 것이 실력향상에 기본이 된다”고 조언했다.
올림피아드 수학 천안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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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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