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 형성부터 글쓰기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초등 독서교육 전문 교육기관인 ‘북꼬리 상록센터’가 상록구 본오동에 오픈했다. 이곳은 아이들의 독서능력 개발을 위해 바른 독서습관 형성 교육, 글쓰기교육, 역사교육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꼬리 상록센터 박종무 원장의 설명이다. “빌게이츠를 비롯해서 처칠, 케네디, 루스벨트, 카네기 등 시대를 이끈 리더들의 공통분모는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독서를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균형 잡힌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초등시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북꼬리는 7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의 아이들이 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곳입니다.”
책이 있고 행복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
리포터가 찾은 북꼬리 상록센터는 특별했다. 어린이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실내는 책으로 가득하고, 조명이며 통으로 된 유리창과 원목 가구는 아이들 독서화경에 최적이다. 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환하게 웃으며 책 읽는 아이들의 풍경이 아름답다.
비치된 책은 전집과 단행본 등 5000여권. 대부분 초등 교과서와 연계되거나 필독도서로 장르별, 연령별로 분류되어 있다.
이런 공간에서 아이들은 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운영되는 ‘책꼬리’, ‘글꼬리’, ‘역사꼬리’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수업이 끝난 후에는 원하는 책을 매회 5권까지 빌려갈 수 있고, 토요일에는 자유롭게 센터를 방문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여기서 주요한 포인트 하나. 북꼬리에서는 독서교육을 할 때 ‘책 나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책 나이는 아이의 독해력, 이해력, 지적수준 등을 기준으로 사람의 나이와 비교해서 만든 나이이다. 박종무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이 나이를 기준으로 권장도서를 읽히는데 저희가 측정을 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나이보다 책 나이가 어리다”며 “책 나이에 맞지 않는 책을 읽히는 것은 책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아이의 나이가 10살이지만 책 나이가 9살이라면, 9살의 책 나이를 기준으로 책을 읽혀야 책 읽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즐거운 책 읽기…책꼬리, 글꼬리, 역사꼬리
북꼬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책꼬리, 글꼬리, 역사꼬리 3가지로 모두 개별 참여가 가능하다.
‘책꼬리’는 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일주일에 2회, 회당 50분씩인데 바른 책 읽기와 함께 다양한 독후활동이 병행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에게는 독서량, 독서뱡향, 책 나이 등에 따라서 개별 코칭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이에 따른 독서활동을 하게 된다.
박종무 원장은 “많은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만 읽는 편중된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고르게 책을 읽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북꼬리에서는 독서지도사가 1대 1로 붙어서 아이가 바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독서지도사가 아이에게 특정 책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장르의 책을 추천하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코칭’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 스스로 책을 고르고 읽기 때문에 보다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은 책은 모두 ‘독서 리포트’로 만들어진다. 매월 만들어지는 이 리포트에는 아이의 책 나이,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있다.
‘글꼬리’는 일주일에 한번 100분간 진행되는 토론·논술수업이다. 연령별 필독서를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읽은 책을 표현해보는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친구들과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하면서 수업이 진행된다.
‘역사꼬리’는 1년 코스로 초등 4학년부터 참여 가능한 수업이다. 한국사나 세계사를 다루는 수업이지만, 암기 위주의 역사공부가 아니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통사’ 위주의 수업이다. 한 테마가 4주 단위로 구성이 되며, 마지막 4주차에는 관련 내용으로 토론을 하고 신문 등의 결과물을 만드는 시간이다. 2∼10명으로 반을 구성해서 수업이 진행된다.
문의 031-408-7324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북꼬리 상록센터 역사꼬리 설명회 개최
북고리 상록센터에서는 현재 다양한 오픈 수업과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오픈 수업에 참여하려면 11월 30일까지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특히 12월 11일 오전 11시부터 역사꼬리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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