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맘모톰의 정확한 용어는 초음파 유도 하 진공 보조 생검술(USG guided vacuum assisted biopsy)이다. 맘모톰?은 특정상표명이지만 대부분 이를 시술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맘모톰은 본래 통상의 생검술인 자동총 생검술의 단점인 조직의 일부 체취에 의한 진단의 오류를 극복하기위해 도입되었다. 처음 도입은 진단적 목적으로 시행되었지만, 작은 크기의 양성 혹인 경우 제거까지 가능하게 됨으로써 적용범위가 넓어지게 되었고 많은 유방클리닉에서 도입을 하게 되었다.
맘모톰은 국소 마취 하에 초음파를 보면서 약 5mm의 절개 창을 통하여 탐침을 삽입한 뒤 혹의 아래쪽에 위치시킨다. 그 후 기구 본체를 작동시켜 청소기처럼 진공상태로 조직을 빨아들인 뒤 기구의 홈 안으로 들어온 조직을 내장된 칼로 잘라내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조직을 획득하게 된다.
맘모톰의 장점은 작은 절개창으로 한 번의 삽입 후 여러 방향으로 탐침자를 조절하여 혹(2-3cm이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며, 수술 적 제거에 따른 전신마취의 부담이나 흉터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시술하여 획득된 조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양성 혹인 경우에는 더 이상의 수술을 하지 않으므로 수술횟수의 감소를 줄일 수 있다. 비록 출혈이나 경미한 통증은 발생가능하나 이는 모든 시술 및 수술에 따르는 합병증이므로 의사와 상의 후 시행하도록 한다.
아무래도 당일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점, 미용 적이고 통증이 적다는 점 등으로 많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시술 전에 맘모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뤄져야한다. 20대 전후의 젊은 여성의 초음파상에서 명확한 양성 혹인 경우에는 바로 맘모톰을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젋지만 혹의 형태가 걱정된다든지, 고위험군인 환자이던지, 유방암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40대 이상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서 통상적인 유방조직검사인 총검 생검술을 시행하여 유방암이 아님을 확인한 뒤에 맘모톰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맘모톰을 하게 되면 치유 과정에서 조직 구조의 변화가 이뤄지게 되며 정확한 병변 경계면이 불분명해지므로 조직 검사 상, 암 혹은 전암성 병변이 나왔을 경우 차후 수술적 치료를 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쉽고 간편하다고 무작정 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여서 가능한 경우 필요에 의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연세베스트외과 전문의
서영민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