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늑대에게 할머니를 잃고 자신도 위험에 빠지는 빨간모자.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내용이지만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손을 꼭 쥐고서 울먹거리기까지 한다. 그러다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구해내면 그제야 심각했던 얼굴과 꽉 다물었던 입이 풀린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로 자주 등장하곤 하는 빨간모자. 그런데, 이번 공연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빨간모자’가 아니다!
꿈의 공작소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루돌프 미의 빨간모자와 늑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빨간모자에서 출발하되 이야기에 창작을 가미, 재미를 더했다.
크리스마스이브, 루돌프 미와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동화나라 친구들을 찾아간다. 첫 번째 친구는 빨간모자와 늑대. 빨간모자는 자신을 잡아먹으려 한 늑대를 용서하고 함께 살고 있지만 늑대는 여전히 호시탐탐 빨간모자를 잡아먹을 궁리만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산타 할아버지는 그런 늑대를 혼내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날 늑대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마술봉을 선물로 준다. 늑대는 기뻐하며 시간을 되돌려 빨간모자와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돌아가는데….
극단 ‘꿈의 공작소’는 지난 8월 창단한 천안 지역 극단이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명작이나 고전동화에 창작이라는 옷을 입혀서 아이들과 부모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11월 28일(목)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에서 볼 수 있다.
문의 : 꿈의 공작소 556-5641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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