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이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테이블 아레테’를 방문해보자. 화덕에 직접 구운 ‘나폴리식 정통 피자’와 다양한 ‘파스타’, 최고급 ‘스테이크’를 이탈리안 요리 전문 쉐프의 정성스런 손맛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덕원 대륭테크노 타운 15차 빌딩 2층의 레스토랑 ‘테이블 아레테’는 박노부 사장이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장소’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곳이다. 모던한 입구부터 정감이 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화려하게 꾸민 트리도 아름답지만 사실 이곳은 벽에 걸린 외국 사진부터 지인인 미대 교수가 만들어준 작품까지 은은하면서도 멋스러운 곳이다. 특히 예약하지 않으면 앉기 어려운 창가 쪽 자리는 아름다운 학의천의 사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입맛 까다로운 주부 모임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일찌감치 입소문이 났다.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실속있는 세트 메뉴로 풍성하게
테이블 아레테는 음식 맛으로는 이미 유명한 집이다. 단품으로 즐겨도 만족스럽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추천하는 메뉴는 코스 요리이다. 메인 요리에 수프와 샐러드, 디저트, 커피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는 1만 8500원부터 3만 5000원으로 실속있어 벌써 예약이 많다. ‘무엇을 먹을까?’ 파스타에 스테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B코스(2만 5000원)를 선택했다. 맨 처음 나오는 것은 식전빵이다. 직접 매장에서 구운 담백한 양파빵과 고소한 먹물빵이 함께 제공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함께 나온 발사믹 오일에 ‘콕’ 찍어 먹으면, 휘감기는 올리브 향이 더욱 입맛을 돋군다. 이어지는 것은 양송이 수프. 양송이를 통째로 갈아 치즈를 살짝 얹었다. 함께 나온 샐러드는 색깔이 곱다. 다양한 베이비 채소가 보기만 해도 아삭하고 신선하다. 샐러드에 소복이 얹은 파마산 가루는 짭조름하고 직접 간 크랜베리에 오일과 꿀을 넣은 소스는 향긋하면서도 달콤하다. 다음은 한입 파스타이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선정해서 만드는 파스타로 크림, 토마토, 오일 소스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오늘의 선택은 해산물 날치알 크림 파스타이다. 풍성한 새우살과 부드러운 크림은 입에 감기고 날치알은 톡톡 터진다. 드디어 메인요리, 안심 스테이크의 등장이다. 구운 가지와 토마토, 껍질콩이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는 그림같이 예쁘다. 오일에 절여 저온숙성한 부드러운 고기는 육즙이 살아있게 잘 구웠다. 부드러우면서 도톰한 고기가 입에 ‘착착’ 붙는다. 진한 치킨 육수에 바르셸라 와인과 레드와인을 넣고 끓인 소스까지, 정말 맛있다. 육질과 소스, 모양새 모두 호텔 음식 저리가라다. 금세 스테이크가 사라진다. 배가 불러 디저트는 ‘패스’라고 결심했지만, 눈앞에 놓인 것은 코코아 가루를 곱게 뿌린 수제 에그 크램블이다. 쫀득쫀득하면서도 흔치 않은 단맛이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린다.
맛깔스러운 음식과 은은한 분위기 탓일까, 많이 먹었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다. ‘가미하는 것은 오직 직접 볶아 쓰는 소금과 후추뿐''이라며 식전빵부터 육수까지 고집스럽게 손으로 만드는 쉐프의 정성과 진심불기(盡心不欺)란 마음으로 모든 일을 진실하게 대하는 박사장의 신조가 함께 스친다. 12월 가족모임 예약을 서둘러야겠다.
피자와 파스타, 직접 로스팅한 커피까지 단품으로도 인기만점
테이블 아레테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화덕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제공한다. 생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마르게리따는 부드럽고, 잘 숙성된 블루 치즈를 사용해 꿀을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는 달콤하다. 홍합 파스타도 호응이 좋다. 홍합, 오징어, 새우 등 푸짐한 해산물과 매콤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뚝배기째 뜨겁게 서빙돼서 요즘같이 차가운 날씨에는 더욱 인기 만점이다. 새우와 베이컨을 넣어 일반 까르보나라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한 감베리 까르보나라도 찾는 사람이 많다. 피자는 테이크 이웃하면 30% 할인. 갓 로스팅한 원두커피도 진한 향이 살아있다. 총 86석 중 8명, 15명, 20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가능해 모임장소로 추천한다. 주차는 2시간 무료. 테이블 아레테 031-8040-2995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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