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고 싶다 충북 NGO도서관 ‘어울림’

시민단체와 어울리고 싶다면 ‘어울림’으로……

시민단체 구심점 역할, 공유와 소통의 공간

지역내일 2013-11-17


충북 지역 시민운동 활동가들의 구심점이 될 작은도서관 ‘어울림’이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시민단체 활동가와 교수,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는 관계자들의 도서기증 및 ‘내 인생을 바꾼 책’ 소개가 있었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 및 NGO도서관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충북NGO와 충북시민재단, 지역 언론 ‘충청리뷰’가 공동으로 만든 어울림에서는 NGO활동에 필요한 도서, 자료, 보고서를 비롯해 시민운동과 관련된 서적을 볼 수 있다. 특히 행정, 사회학, 인문학,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 등 다소 ‘무게’가 있는 책을 볼 수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기헌(충청대), 김미숙(청주대), 허석렬(충북대) 교수 등이 책을 기증했으며 이광희 충북도의원과 김윤모 ‘춤추는 북카페’ 대표 등도 자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유정 충북시민재단 기획팀장은 “어울림은 시민단체가 만든 도서관이니만큼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구비하고 시민운동 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울림에 오면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현재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에는 저자 초청 강연회 등 시민들이 요구에도 부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리뷰는 지난해 11월 ‘청주-케이티엑스(KTX) 오송 마라톤’ 대회에서 모은 2773만5000원을 충북시민재단에 기부했으며 이 성금을 기반으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한편 토론회에서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 관장은 “작은도서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요즘 어울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울림은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센터로서 기능해야 하고 문화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봉 충북NGO 센터장은 “많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어울림을 개관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시민단체 활동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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