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더 이상 청소년기의 상징이거나 청춘의 심벌로 미화되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서도 얼굴의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고 또 얼굴뿐만 아니라 등 목 턱 등 발생부위도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게 좋을까.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박인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방치하지 말고 체질에 따라 치료해야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여드름은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겉만 치료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속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특히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시간이 더 지나면 움푹 패인곳은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박인혜 원장은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많이 지저분해 보여서 화장으로커버할 경우 오히려 악성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을 한다. 이처럼 요즘은 여드름이 단순한 피부질환 고민차원을 넘어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부위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여드름은 체질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다고 한다.
체질과 여드름의 관계
각 체질에는 기운이 부족한 장기도 있고, 기운이 너무 넘치는 장기도 있는데 부족한 것도 병이 되지만 넘치는 것도 병이 된다고 한다. 체질별로 나타나는 여드름은 다음과 같다. ①태양인(폐대간소): 피부에 열이 많으며 폐열로 인한 여드름이 잘 생기는 체질이다. ②태음인(간대폐소): 비만인의 80%를 차지하며 모공이 발달해 있어 피지분비가 많다. 따라서 여드름 환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간열로 인하여 양 볼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한다. 약간 통통한 체격에 양볼에 붉은 여드름이 자주 난다면 태음인이다.
③소양인(비대신소): 선천적으로 성격이 급하고 예민하여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다. 얼굴에 열독이 올라오면서 이마나 얼굴 전체에 작고 붉은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와 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며, 여성의 경우 자궁이 허한 경우가 많다. 열로 인해 몸속의 수분과 진액이 부족하여 장의 독소와 폐비열독으로 인한 여드름이 많다.
④소음인(신대비소): 병약하고 허약한 경우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는 체질이다.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특히 피부의 발산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생리 불순 등으로 인해 순환장애가 일어나면 피지 생성은 증가하나 모공을 통한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부위별로 나는 여드름과 그 증상
▲이마: 심장에 해당하며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기며, 쉽게 긴장 하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가슴이 잘 두근거린다. ▲코: 주로 비위기능이 안좋을 때 생기며, 코 여드름은 절대로 본인이 건드려서는 안된다. ▲턱과 목: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자궁, 생식기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생기며, 여성의 경우 손발이 차며 냉이 많다. 남성의 경우 큰 결절을 이루는 여드름이 많으므로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것이 좋다. ▲얼굴(볼): 주로 간과 폐에 열독이 많아서 생기며 이 외에도 위와 대장이 안좋을 때도 발생한다.
증상에 맞는 종합적인 치료 이루어져야
여드름치료는 단순한 피부관리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 될 대상이라는 것이 하늘체한의원의 설명이다. 때문에 그 첫 시작 단계부터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을 피부의 문제가 아닌 내부 장기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해 원인을 찾아 그것을 치료를 한다. 이와 함께 침 치료, 여드름 압출 등 피부치료와 메디컬 스킨케어까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여드름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한다. 여드름 한약은 내장기관의 불균형으로 인한 열의 발생과 각종 독소를 제거해줘 내장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피부를 편안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각 장부 별로 약해진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로 영양분이 적절히 공급되는 것은 물론 내부 장기 본연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도움말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박인혜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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