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하루종일 우울감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식욕도 감소하여 체중이 감소하게 되는데, 일부는 과도하게 폭식의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증의 80%정도가 수면장애를 호소하게 되며, 90%가량이 불안, 초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삶에 대한 에너지가 떨어져서 학업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며, 본인스스로가 별로 필요없는 존재라는 무가치감을 보이며,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어떤 일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을 보이며,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대개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이나 흥미, 즐거움의 상실이 있는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하는데, 불면, 불안, 초조, 활력을 잃고 삶에 대한 의욕상실, 체중감소, 식욕감소, 자살에 대한 생각, 무가치감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치료에 임해야합니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는 ‘양극성장애’를 말합니다. 조증의 경우는 대체로 들뜨거나, 행복감에 도취되었다가 경과가 진행되거나,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쉽게 과민한 기분으로 변화합니다.
우울증 증상과 우울증테스트
1.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 흥미나 재미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2.기분이 쳐지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3.잠들기 어렵거나, 계속 잠들기 힘들거나, 혹은 너무 많이 잔다. 4.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다. 5.식욕이 거의 없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먹는다. 6.내 자신이 싫거나, 자신을 실패자라고 여기거나, 자신이 내 자신이나 가족을 실망시킨다고 생각한다. 7.무슨 일에(신문 읽기, TV 보기 등) 집중하기가 어렵다. 8.움직임이나 말이 너무 느려 남들이 알아차릴 정도이다. 아니면 안절부절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여 보통 때보다 더 많이 돌아다닌다. 9.차라리 죽었으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자해를 하려는 생각을 한다.
우울증 원인
사람은 기본적으로 3가지 자기애적 욕구가 있습니다. 강하고 우월해지고, 안전하고 싶은 욕구, 하나의 의미있는 존재로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의미있고 가치 있는 역할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이들이 현실에서 이루지기 어려울 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며, 생각의 방향이 내면으로 향하게 되어 우울증이 생깁니다.
또한, 삶속에서 실패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게 될 때, 이를 적절하게 극복하지 못하여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두통, 과도한 당질의 섭취 등도 일시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갑상선질환이나 기타 신체이상, 알러지와 같은 질병에 의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에 우울증은 유전적인 영향에 의하기도 하는데, 반복적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의 50%가 부모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울증극복방법
햇빛과 같은 밝은 빛이 뇌의 송과선에서 생산되는 뇌내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의 반응을 야기하여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햇빛을 많이 쪼이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필수지방산과 단백질을 포함한 복합당질 위주의 식사가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현미잡곡밥이나 고구마 등을 위주로 소화가 잘되는 두부, 흰살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생식을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타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나 튀긴음식, 햄버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지(情志)가 손상되고 기기(氣機)가 울체되어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어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실증의 경우는 해울행기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허증의 경우는 기혈을 보하고, 원기를 강화시켜주게 됩니다. 또한 우울증은 신체의 열분포에 있어서 특징적인 점이 나타납니다.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유달리 타는데, 얼굴이나 가슴쪽으로는 열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따금씩 열이 머리위로 확 올랐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정수리 부분에 열감을 호소하거나, 가슴에 불덩이가 있는 것 같다고도 표현합니다. 즉 열에 대한 호소가 구체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이 열상을 해소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라 할수 있습니다.
글 대구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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