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수시의 핵심 ‘학생부 종합전형’의 출발점은 장래희망이다.
서울대는 현재 수시로 모집정원의 82.6%를 선발하고 있다. 지역균형, 일반전형 등 수시의 모든 인원을 입학사정관식 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고 있다.(향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 변경 예상) 고려대와 연세대도 축소 예상되는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학생부 종합전형과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특기자(특별) 전형으로 수시의 모든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그리고 추천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며, 추가적인 서류 포트폴리오를 요청하기도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 그리고 서류 포트폴리오 구성 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바로 장래희망이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학생부 비교과나 자소서 그리고 모든 추가적인 서류의 내용 구성이 장래희망에 목적 지향적으로 연결되고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래희망은 구체적이고 차별화되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장래희망은 의사나 CEO와 같이 막연한 직업군을 의미하지 않는다. 의사도 정신과의사, 내과의사, 외과의사 등 종류가 많다. CEO도 패션관련회사 CEO, IT관련회사 CEO, 바이오생명관련회사 CEO, 컨설팅회사 CEO, 특정제품을 제조하는 회사 CEO 등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의 성적, 적성, 소질, 재능 그리고 특기에 맞는 구체적이고 특징 있는 장래희망을 꼭 찾아야 한다.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장래희망 설정을 위해서는 입시와 세상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장래희망이 없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입시를 모르기 때문이다. 성적 중심의 진학 위주 교육으로 장래희망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 각 분야별 배경지식 교육을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려줘야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장래희망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성적이 상위권이든 중하위권이든 내 성적으로는 내가 꿈꾸고 있는 대학 합격과 장래희망의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입시를 모르기 때문이다. 내신과 수능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하거나 혹은 많이 부족해도 나 자신의 장점과 특기를 살려서 일찍부터 비교과에 대한 관리를 하고 서류 준비를 잘 하면 성적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보다 훨씬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수시에는 얼마든지 있다. 이것이 학생과 학부모님에 대한 입시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선희 이사
(주)프리머교육
13년 경력의 대입수사 / 특목고 입시 지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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