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핵심 과목인 국영수를 학생들이 여러 학원을 전전할 필요 없이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할 수 없을까?’ ‘주요 과목별 성적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취약부분을 밀착 관리할 수 없을까?’
15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마음속에 품었던 문제의식을 가지고 백성기 원장이 2010년 광진구 구의동에 문을 연 인성학원. 중1~고3 대상으로 국영수를 가르치는 전문 학원이다. “5~7명 내외 소그룹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정직하고 꼼꼼하게 가르치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사람을 키웁니다’가 우리의 모토죠. 강사가 한명 한명의 학생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우직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오릅니다.” 백 원장이 학원 운영 철칙을 밝힌다.
10명의 국영수 강사진은 학생들의 성격, 공부 습관의 장단점, 성적 추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며 개인별로 세심하게 지도한다.
특히 학생 관리의 기본인 출결과 과제 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며 학생들의 배운 내용을 스스로 복습하는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자습 감독관이 상주하는 자기주도학습실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토론, 국어수업에 접목해 공부효과 높여
평상시에 쌓아 놓은 어휘력, 독해력, 속독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든 과목이 국어. 때문에 백 원장은 중3~ 고1 시절에 국어 실력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휘, 사자성어, 속담 관용어는 평상시 익혀두어야 합니다. 가령 문제에 나온 ‘피로 점철된 한국사’라는 지문에서 ‘점철(點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처럼 시험 지문에 자주 나오는 어휘는 따로 외우도록 하고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과 학교별 필독서는 꼭 읽히며 독서 테스트도 봅니다.” 백 원장이 설명한다.
특히 국어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용어가 바뀌고 심화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는 소설의 시점을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관찰자시점이란 용어로 배웠다면 고교 과정에서는 서술자가 이야기 속에 있는 지 없는 지로 구분합니다. 같은 내용을 다른 용어로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은 낯설어 하죠. 중3~고1 시점에는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문제 유형을 익히며 장르별로 독해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신 기간 중에는 학교별로 반을 편성해 교과서와 부교재를 꼼꼼히 정리하고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 유형까지 폭넓게 가르친다.
특히 국제사이버대 토론학개론 지도교수인 백 원장은 여느 학원과 달리 중등부 국어 수업 에 토론 과정을 접목했다. “한 달에 1~2회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해 미리 자료를 찾아오게 한 뒤 찬반의견을 나누거나 학교 필독서를 가지고 심층 토론 수업을 합니다. 특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 학생들의 직업? 진로와 연결해 토론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력, 사고력이 길러지죠.” 각종 토론대회 참여를 준비 중인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토론반도 운영 중이다.
수학은 심화학습에 집중
입시에서 대학 선택의 당락을 쥐고 있는 수학. 대다수 학생들이 어려워하며 공부의 ‘절대 시간’이 필수적인 과목이다. “경험상, 중학교 때 과도하게 수학 선행을 강요하다 보면 정작 뒷심을 발휘해야 할 고2~3 때 지쳐 나가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행 진도는 6개월~1년 정도만 앞서 가르치는 대신 ‘고도 심화 학습’에 공을 들입니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반복해서 다져준 다음 유형별 실전 연습문제로 마무리 한다. 특히 수학은 학생 개개인의 공부 마인드가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강사는 수업 중에 학생 개개인의 수업 태도, 집중력, 각 단원별 이해도, 문제 풀이 속도, 질문 유형까지 세세하게 관찰한 다음 정기적으로 1:1 면담을 실시해 학습 동기를 북돋워준다.
특히 수학은 ‘눈’이 아닌 ‘손’으로 풀어야 실력이 쌓이므로 수업 중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자기 지식으로 체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수학의 기본 실력을 쌓아나가야 하는 중등부는 학생들의 밀착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중3~고1 국영수 기본 실력 다져야
영어는 소통 중심의 어학원과 달리 시험 영어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매주 필수 어휘를 암기시키고 까다로운 독해 지문을 꾸준히 학습하며 리딩 스킬을 길러준다. 중고교 내신에서 중요한 문법도 수업과 연계시켜 핵심 위주로 가르친다.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은 내신, 수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므로 내신 기간 중에는 학교 출제 경향에 맞춰 교과서, 부교재, 학교 프린트물을 중심으로 공부하지만 그 외 시간에는 EBS 교재를 활용해 착실하게 수능을 준비시킨다. 영작 훈련도 꾸준히 시켜 서술형 시험에 대비하며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듣기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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