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날부터 진정한 입시전쟁

지역내일 2013-11-07

세상에는 3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lie),?새빨간 거짓말(Damned Lie) 그리고 통계(Statistics)다"
거짓은 진실이 신발을 신기도 전에 지구를 반 바퀴나 돌 수 있다.
통계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고의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통계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파악하지 않으면 주장하는 사람의 말에 속아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그러므로 통계자료를 무조건 믿기 전에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마크 트웨인 Mark Twain (1835~1910)



수능시이 끝났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고생했다고, 아울러 수험생들과 같이 그 기간의 고생을 함께 하신 학부모님들께는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나 필자는 오늘부터가 진정한 입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선포하고 싶다. 올해는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수시 미등록 충원 인원도 전년보다 늘었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2차 수시모집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가늠해 보는 일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주요?입시기관에서?제공하는?온라인?예상 등급 및 예상 백분위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합격 예측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성적이 수시 1차에서 지원한 대학에 합격 가능한 점수일 경우 논술이나 면접에 응시할 것인지를 따져보고, 논술 우선 선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일반 선발 기준에만 충족되었다면 전년도에 비해 논술 난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이라도 집중적으로 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겠다. 또한 자신의 수능 성적으로?수시1차 모집에서 충분히 합격할?수?있다고?판단이 서는 경우는 2차 수시 모집에서 한 단계 더 높은대학, 학과에 도전을 해 볼 수도 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을 경우도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정신 차리고 수시 2차 모집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움직이면 된다.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다 실망하기는 이르다. 움직여라 그러면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시가 아닌 정시에 지원할 비평준화 상위 고교의 학생들인 듯하다. 필자가 원주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집단이기도 하다.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해서 수시 지원도 여의치 않고, 서울처럼 논술을 꾸준히 준비하지도 않아 정시만 보며 긴 시간을 달려온 학생들 아닌가?
시험 성적은 이미 나와 버렸고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답은 입시전략이다. 배치표가 나오기 전에 예상 백분위와 예상 등급을 이용해 가능한 대학을 선별하고 내신 반영률과 전년도 경쟁률 및 자신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취합하여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최상부터 최하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한다. 그리고 성적표가 나오는 11월 28일부터는 예상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위험, 안정 그리고 마지막 소신 지원을 가, 나, 다군에 맞춰 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다. 담임선생님과 학원선생님 그리고 입시전문가 할 것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분들의 경험이 자료집이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와 비교가 되겠는가?

필자는 오랜 시간 입시상담을 통해 같은 대학 같은 학과 같은 학번의 최초 합격과 추추 합격의 표준 점수가 6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수험생일 때는 1~2점에 목숨 걸듯 하더니 지원할 때는 10~20점을 쉽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우리 지역이 대입 입시 전략 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필자는 항상 본지 지면을 통해서 강조해 왔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정보는 넘쳐날 만큼 많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용할 것인가 뿐이다!

카오스입시전략연구소 김경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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