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과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어린 우리 아이, 안경 꼭 써야할까요?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백내장·녹내장 등의 질환으로 인해 눈이 나빠질 수도 있고, 눈의 굴절 이상에 의해 근시·난시·원시 등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다.
보통 눈의 굴절 이상에 의해 시력이 떨어졌을 때 안경을 쓰게 된다.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굴절 이상으로 인해 시력이 0.6 이하로 떨어지면 안경을 쓰도록 권하게 된다”며 “안경을 쓰는 것에 대해 어른들은 거부감이 없지만 어린 아이들은 조금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만약 근시라면 안경 쓰는 것을 늦춰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원시성으로 시력이 나쁘거나 난시가 심한 경우는 반드시 안경을 써야한다”고 설명했다.
원시성으로 시력이 나쁘거나 난시가 심한 경우 ‘약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약시는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시력이 0.7 이하가 될 때를 말하는데, 약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보는 기능이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
눈의 굴절 이상으로 시력이 나빠진 상태에서 안경을 쓰거나 운동을 하면 다시 시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규섭 원장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근시나 난시로 시력이 나빠졌다면 시력이 좋아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나빠지죠. 하지만 원시인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성장을 하면서 원시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굴절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체크포인트!
스마트폰은 눈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스마트폰의 글자처럼 작고 세밀한 것을 오랫동안 보게 되면 ‘가성근시’가 생길 수 있다. 가성근시는 근시가 없던 사람이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오랫동안 보게 될 경우, 조리개가 강제로 그곳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눈이 근시로 고정이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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