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는 중학교는 1,2학년, 고교는 1학년이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20%정도 수학개념이 줄어들고 “스토리텔링수학”기법이 적용된 교과서가 나온다고 하는데 새로운 교재를 보니 별로 사용되지 않는 개념들은 일부가 빠져서 다행이지만 스토리텔링이 부각되지 않아서 기존교재와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낀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예를 들면 고2과정에서 배우던 로그를 고1과정에서 배우는데 상용로그와 관련된 문제들이 수능에 자주 출제되어 왔는데 실제로 거의 쓰지도 않기 때문에 진작 없애야 했던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을 좋아하고 또 잘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재밌게 배우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게 할까를 고민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로지 명문대를 가기위해 싫어도 어떻게든 수학성적만 올려보겠다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공부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방식의 수학공부보다는 더 적게 공부하고도 재미있으면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남녀도 서로 관심을 가져야 매력도 보이고 좋아하듯이 우선 학생들이 수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첫걸음이고 또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있다. 한국 학생들이 게임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인지 세계적인 월드사이버게임즈 (WCG)에서 한국이 무려 12년 동안 7번 우승,4번 준우승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수학을 배우는 학생이라면 처음 배울 때에는 최대한 재미있고 설명이 쉽고 쉬운 문제들이 많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처음에는 무조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의 수학교재는 미국의 수학책보다 개념설명이 너무 수식에 의존해서 학생이 개념을 직관적이고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미국교재는 개념설명에 많은 양을 할당해서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문제들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서 개념을 어떻게 실제에 적용하는 지를 알 수 있어서 좋은데 한국교재는 실생활관련 문제들이 매우 적고 수식적인 계산이나 너무 수학적인 문제들만 있어서 좀 어렵고 지겹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교재를 만드는 교수나 선생, 출판사들은 동서양의 뇌의 인식과정의 차이를 고려해서 더 한국학생들을 배려해서 교재를 더 쉽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해야하는데 서양 수학 교육자들보다 노력을 안 하고 있다고 본다.
둘째, 수학이란 학문도 역사적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수학사에서 유명한 수학자들의 전기나 책들을 관심 있게 읽어보는 것이 좋다.
수학역사책이나 수학자의 전기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정말 자세하고 흥미롭게 설명이 되어있고 수학자들이 그 개념을 가지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개념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셋째, 일상생활이나 영화, 과학에서 나타나는 문제들과 수학과의 관련성을 재미있게 쓴 책들이 과거보다 많이 서점에 나와 있으니까 구해서 읽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책들을 보면 수학이 더욱 친밀해지고 재미있어서 수학개념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수준도 놓아져서 일거양득이다.
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게 여긴다면 학부모나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나 강사는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수업내용도 학생들이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게 또 문제들도 세심하게 난이도를 조절해서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수학은 개념을 충분히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수준의 문제를 여러번 풀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고 본다. 수학을 한 번에 마스터할 수 있다는 환상을 깨시길~~~ 서울대를 입학한 평균적인 학생들이 수능기출문제집을 최소한 4번정도 풀어보기 때문에 반복도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면 안됩니다.
한국인이 서양인과는 뇌의 인식과정이 다르다는 점을 참고해서 처음에는 쉽고 재미있게 나중에는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방법임을 잊지 마시길!!!
글 : 최윤희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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