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오색 단풍으로 물들고 억새밭은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가을산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당일 코스로 북한산, 도봉산 같은 근교산을 오르거나 아예 작심하고 지리산,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아웃도어의 계절을 맞아 전문 매장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등산 명품 브랜드 아웃도어파크에 다 있다
이 가운데서 강동구 길동사거리에 위치한 아웃도어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전문 숍으로 3개 층을 등산용품 매장으로 꾸몄다.
“몬츄라, 아크테릭스, 마무트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멀티숍입니다. 아웃도어 역사가 40여년 밖에 되지 않는 우리 나라에 비해 유럽, 북미의 브랜드들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100년 이상 한우물을 판 덕분에 제품의 기능성, 디자인이 앞서있습니다. 아웃도어파크만의 강점은 이 같은 ‘월드 베스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배인용 아웃도어파크 대표가 설명한다.
최근 들어 등산 동호인층이 중장년의 남성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이와 여성들까지 가세하면서 등산용품은 방수, 방풍 같은 기능성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가 선택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패션디자이너이자 산악인이 만든 몬츄라는 입체 재단을 하기 때문에 입었을 때 몸에 착 붙어 옷맵씨가 좋고 컬러가 고급스러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입니다. 아크테릭스와 영국 브랜드인 몬테인은 첨단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기능성 면에서 탁월하고 디자인도 돋보이죠.” 배 대표가 요즘 트렌드를 설명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이나 겨울 설산을 오르려면 재킷, 바지의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이 인기를 끌면서 방수, 보온,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가 바로 등산화죠. 신었을 때 발이 편하면서 꼭 맞아야 합니다. 등산화의 명품으로 꼽히는 잠발란은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돼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춰주는 포밍(forming)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매장에는 등산화가 발에 잘 맞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공간까지 별도로 갖추고 있습니다. 등산화 종류도 브랜드별로 10~6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배 대표가 덧붙인다.
전문 산악인이 아웃도어용품 가이드
특히 아웃도어파크에는 전문 산악인 출신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비용 대비 실용성을 기준으로 골라야 합니다. 특히 배낭은 짐을 짊어지고 장시간 산을 타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아프지 않으면서 몸에 밀착되는 편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또 등산화는 바위산에 오를 때는 밑창 재질이 부탄창으로 만들어져 잘 미끄러지지 않는 어프로치화가 좋고 겨울 산행에 나설 때는 중등산화를 신어야 피로감이 덜합니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그간의 등반 경험을 살려 상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박기성 아웃도어파크 부장이 설명한다.
박 부장은 에베레스트 등 해외 등반 경험이 많고 서울시 산악연맹 산악조난구조대 부대장으로 활동중인 전문 산악인. 때문에 해외 트레킹 코스를 추천해 주거나 배낭 꾸리는 법,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등산 팁을 전문적으로 가이드한다.
“산을 탈 때는 늘 최악의 상항을 가정하고 짐을 꾸려야 합니다. 랜턴, 주머니칼, 호루라기,비상식 등의 안전용품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특히 해외 원정 등반에 나설 때는 벌레, 뱀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항히스타만제, 압박 붕대는 필수죠.”
기능성, 디자인 뛰어난 등산용품 다양하게 선보여
아웃도어파크는 등산과 관련된 의류, 등산화, 배낭, 모자, 선글라스를 비롯해 침낭, 랜턴, 코펠, 버너, 다용도 칼, 비상식량까지 등산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선보여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전문가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등산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1층에는 밀레 브랜드의 모든 제품과 함께 각종 등산 장비와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2층에는 몬테인, 몬츄라, 아크테릭스, 마무트, 로얄로빈스 등 명품 의류 브랜드와 잠발란 등 10여 종의 등산화 전문 브랜드가, 3층은 세계적인 배낭 브랜드인 오스프리를 비롯해 각종 배낭 과 등산 의류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특히 이월제품을 50~70% 할인가에 선보이는 아울렛 코너도 별도로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파크 회원으로 가입하면 구매금액의 5%가 적립되며 다양한 이벤트에 초대되는 혜택이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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