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해지는 어깨, 오십견의 공포

지역내일 2013-11-06 (수정 2013-11-06 오전 9:48:56)

오십견은 50세 이후에 주로 생기는 어깨 병이라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주변조직과 들어붙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렇게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이 엉겨 붙을 경우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관절의 운동을 방해해 정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 진다. 주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므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수면장애까지 아파 보지 못한 사람을 그 고통을 이해하기 힘든 병이다. 

머리를 손질하거나 등을 긁는 거, 안전벨트를 잡아당기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은 등의 동작이 통증으로 불가능해지며 심한 경우 악수를 가는 것조차 어려워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통증도 점점 심해진다.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쑤시고 저런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동작마다 통증이 따르거나 가만 있어도 아플 지경에 이른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통증 부위가 눌리면 고통이 더욱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잦다. 대부분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고 한번 발생하고 한번 발생하면 길게 약 2~3년간 앓는다.
 오십견은 치료하지 않아도 약 1~2년 정도 지나면 좋아지는 병이지만 그 기간에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오십견 치료법으로 최근 주목 받는 것은 수압팽창술과 FIMS이다. 

시술은 영상장비를 통해 어깨 관절 내부를 들여다보며 진행된다. 쪼그라져 있는 풍선에 바람을 넣으면 풍선이 짝 펴지듯이 어깨 관절 주머니에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놓은 압력으로 팽창시키면 달라붙어 있는 관절주머니가 떨어지게 된다. 유착이 심한 부위는 FIMS라는 특수 바늘로 직접 뜯어주게 되는데 이때 환자는 어깨부위만 마취되어 있어서 의식은 있지만 통증은 전혀 못 느끼는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 받게 된다.
 예전에는 시술에 따르는 통증과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압팽창술시술이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어깨 부위만 마취가 가능해져 통증이 없는 시술이 가능해졌다.
마취를 포함한 전체 시술에는 30분 정도가 걸리면 한번 시술로 통증이 완화되고 제한됐던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예방법으로는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짬짬이 어깨부위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잠을 잘 때 되도록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피하고 어깨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줄여야 한다.

장용호지인통증네트워크 
장용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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