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뿐 아니라,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교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그런데 부천지역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어폰을 낀 아이들이 간혹 보인다. 등하교 길에서 지속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소음성 난청에 노출되기 쉽다. 주변이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보다 더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너무 큰 소리를 오래도록 듣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세 미만의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렇게 큰 소리를 지속적으로 듣는 다면 청각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생기거나, 수면장애와 충동조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6개월 이상 소음에 노출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수면장애의 위험이 29%, 충동 조절 장애 위험이 78%나 높아진다는 독일 헬몰츠 의대의 보고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하여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데 이 시기 어린이들의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에 가깝기 때문이다. 중이염은 난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은 어린이들의 학습장애를 유발하고, 언어발달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다. 대화중에 질문을 했는데 종종 질문과는 동떨어진 대답을 하거나 못들은 척하는 경우가 잦다면 우리 아이가 좀 산만한 것이라고 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의 행동을 잘 관찰해 보자. 텔레비전 소리를 너무 크게 하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텔레비전을 보려고 한다면, 자꾸만 너무 큰 소리로 대답한다면 난청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혹시 난청인지 의심된다면 전문가에게 청력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한 경우 보청기와 같은 청각보조기기의 사용을 고려해야한다.
글 : 부천 독일지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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