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식당이 있다. 맛이 정말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서, 또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좋아서 등 이유도 가지가지다.
잠실 대나무집은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또 모던한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또 분주해보이지만 체계적인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한상 가득 한정식을 1만~1만5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 예약손님이 많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엔 오랜 시간 기다려야할 정도로 입소문난 잠실 대나무집을 찾았다.
저렴하게 즐기는 한상 가득 한정식
처음 대나무집을 찾았던 때는 2011년 추운 겨울이었다.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으로 예전의 대나무집은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런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었다.
그 다음 해 이전한 현재의 식당을 찾았을 땐 물씬 달라진 분위기에 다소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토속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던한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압도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분위기도 산뜻하다. 개별룸도 마련되어 있고, 파티션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독립된 식사가 가능한 것도 만족스럽다.
이곳은 특히 주부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모임이 많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겠지만 가장 좋은 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상 가득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아! 달라진 것이 또 있다. 대나무집이란 상호에서 느껴지듯 예전엔 정식에 대나무통밥이 제공됐다. 대나무통밥도 특이하고 좋았지만, 요즘 제공되는 돌솥밥(웰빙영양밥)으로는 맛있는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 건강해지는 느낌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단연 대나무정식. 1만원이지만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반찬이 상에 오른다. 호박죽과 잡채, 샐러드, 부추전, 돼지불고기, 고구마와 떡, 배추겉절이, 생선구이, 황태구이, 연근샐러드, 꼬시래무침, 젓갈, 여기에 5가지 밑반찬이 모두 포함된다.
참나무정식에는 돼지갈비와 곤약야채무침, 돼지수육이 더해지고 향나무정식에는 참나무정식에 삼합이 추가된다.
참나무 정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잠시 기다리자 커다랗고 하얀 접시에 돼지갈비와 수육이 먹음직스럽게 상에 오른다.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가는 음식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게 느 맛이 느껴진다. 이곳은 요리가 하나씩 순서대로 나오는 게 아니라 푸짐하게 한상차림으로 먹는 한정식이다.
달달한 호박죽으로 입맛을 돋운 후 손이 가는대로 음식을 먹기 시작. 무엇하나 맛이 떨어지는 게 없다. 특히 나물요리와 흑임자로 맛을 낸 연근이 맛이 좋다.
샐러드와 잡채, 황태구이도 자꾸 손이 가는 메뉴. 전도 있어 고소한 맛까지 더해진다.
식사를 다할 때쯤 되니 미리 덜어놓고 물을 부어놓은 누룽지가 알맞게 식어 있다. 아껴둔 고구마와 떡, 자판기 커피로 마무리하니 배도 든든하고 마음도 즐거워진다.
이곳은 항상 손님이 항상 넘쳐나는 소문난 맛집.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즐기기 위해선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맞은편 골목 MBC아카데미 건너편
(주소)송파구 잠실동 195-9(백제고분로 7길 8-16)
주차 : 가능
메뉴 : 대나무정식 1만원 참나무정식 1만5000원
향나무정식 2만원
휴무일 : 명절 휴무
운영 시간 : 오전 11시30분~밤9시40분
문의 : 02-423-5292 02-417-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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