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마음에 탄력을 주는 ‘하우스 콘서트’
갓 볶은 향긋한 커피와 빵은 무료
살롱(salons)은 개성?자유 특히 여성의 지위향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르네상스시대에 유럽에서 시작된 실내공간이다. 살롱은 예술을 애호하는 일반인과 예술가의 ‘만남의 장’이 되는데, 안산예당에서 이런 살롱풍 실내 공연이 특별히 주부들을 위해 3월부터 열릴 계획이다. 한가한 오전시간, 삼삼오오 모인 주부들이 커피와 빵 그리고 음악을 나누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아주 가깝게 예술가를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모여 앉아 음악의 미세한 진동까지 함께 하는 ‘하우스콘서트’형식이다. 곁에 있으면 저절로 마음 편해지는 친구와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콘서트이다.
우수한 출연진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
2004년 첫선을 보인 ‘11시 콘서트’는 한가로운 두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는 여유있는 공연장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들, 특히 집안 살림에 지친 주부들이다. 여기에 맛깔나게 진행을 돕는 DJ와 해설가들, 수준 높은 클래식부터 가요?국악 등이 어울려 오전 콘서트문화가 형성되었다. 예당관계자는 “안산예당도 별무리극장 140석 중 약 80여석은 이미 고정관객층이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11시 콘서트가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주부들을 위한 공익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시 콘서트의 특징은 우수한 출연진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좋은 커피와 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감성음악과 함께 새봄맞이
3월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014 ''ASAC아침음악살롱'' 첫무대가 열린다. 클래식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는 아름답고 우아한 기타연주로 유명하다. 이날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감미로운 영화음악과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등을 연주한다. 기타리스트의 거장 세르지오의 제자인 드니성호의 음반은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들으며 2011년에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등록되기도 했다. “음악가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은 희망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드니성호를 직접 보고 가까이에서 연주를 들을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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