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태을봉, 수리사, 반월호수, 덕고개 당숲, 군포벚꽃길, 철쭉동산, 밤바위, 산본중심상가 등 군포에는 풍경좋은 곳들이 많다. 산본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은 물론 호수와 숲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며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들도 지역 곳곳에 숨어있다.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군포를 소개한다.
춘분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던 기운도 많이 가신 듯하다. 한두 번의 꽃샘추위가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막을 수는 없을 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날씨 탓일까? 자꾸 야외로 나가고 싶어진다. 거기다 겨울 동안 움직임이 적었던 탓에 여기저기 군살들도 생겨 운동이 더욱 필요한 때이기도 하고.
이럴 때 나가기 딱 좋은 곳이 우리 지역에 있다. 다양한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추고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 놀이터와 공원 등이 있어 아이들과 나가서 봄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곳. 바로 군포시 산본로에 위치한 ‘군포체육광장’이다.
운동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식공간!
군포시민체육광장(이하 체육광장)은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여가와 운동, 쉼과 재미를 주는 종합 휴식공간이다.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성인남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와 세대를 막론하고 이곳을 함께 즐기고 이용할 수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나와 시간을 보낸다.
산본 신도시 2단지 주공아파트 뒤편에 위치한 체육광장의 규모는 꽤 크고 넓은 편이다.
우선, 광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중앙에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너른 인조잔디구장이 자리 잡고 있다. 가로 105미터 세로 70미터 크기의 잔디구장은 마음껏 축구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축구경기를 즐기기 원한다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도 있다. 주말이면 축구동호회나 축구를 배우는 아이들로 하루 종일 붐일 정도로 지역에서 사랑받는 축구장이기도 하다. 인조잔디구장 앞에는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탠드도 마련돼 있다.
잔디구장을 중심으로 빙 둘러 싸고 있는 것이 바로 트랙. 총 8레인으로 구성된 트랙은 1~3레인까지는 조깅을 4~8레인까지는 걷기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나뉘어져 있다. 1레인은 400미터, 8레인은 454미터의 길이로 한 바퀴를 도는 데 3~5분이 걸린다.
트랙 한편에 마련된 코스별 운동시간과 에너지 소요량을 참고해 조깅이나 걷기를 하면 효과적으로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은 특히 야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조깅과 걷기를 즐기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조구장 뒤편으로는 제1체육관부터 3체육관까지의 실내체육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탁구, 게이트볼,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실내체육을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대관할 수도 있다. 거기다 농구장과 족구장, 운동기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체육광장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도 따로 마련돼 있다. 트랙에서 인라인과 조깅 등을 함께 즐기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이곳은 전용 인라인장이 있다 보니 더 안전하게 인라인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리포터가 찾은 주말에도 이곳에서 인라인을 즐기는 아이들과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무료로 즐기는 생활체육교실도 참여할 수 있어
체육광장에서는 다양한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군포시민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참가자를 모집해 무료로 교육하고 있는 것.
생활체육교실 종목은 배드민턴과 어린이 축구, 인라인, 소프트발리, 배구, 탁구, 농구, 에어로빅 등 다양하다. 현재 5월까지 진행되는 과정이 3월 3일부터 시작해 진행 중이다.
모든 종목이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며 1명당 1종목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고.
특히 7세부터 초등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축구교실’과 ‘인라인교실’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접수도 금방 마감될 정도라고 한다.
산책로를 낀 공원과 놀이터는 ‘덤’!
체육광장 안에는 작은 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안에는 나무와 꽃,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산책로까지 마련돼 계절의 변화와 함께 조용한 휴식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어린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 놀기에도 ‘딱’이다. 4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김미숙씨는 “축구동호회 활동을 하는 아빠는 축구경기 중이고, 딸은 놀이터에서 놀고, 나는 그 옆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와도 좋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체육광장은 온 가족이 나와서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곧 체육광장 주변으로 봄꽃도 활짝 필 텐데, 가족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로 시민체육광장으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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