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동해물과 백두산이’특별전

역사와 세계가 입증하는 한국의 바다, ‘동해’

지역내일 2014-03-21
예술의전당,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동해물과 백두산이’특별전이 동해와 함께 했던 한민족의 삶을 증명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의의는 동해가 한국해임을 제3자적 시각에서 증언하고 있는 실증유물과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는 데 있다. 서양의 고지도는 물론 일본의 고지도까지 동해가 우리나라 바다임을 실증하고 있는데, ‘SEA OF COREA'' ‘COREAN SEA’  ''MER DE CORÉE''  ‘조선해朝鮮海’ 표기가 그 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동해는 물리적 공간이나 방위를 넘어서 우리의 삶과 영혼의 전부를 담고 있지만, 마치 익숙한 공기처럼 그 중요성과 역사성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 고지도 전문 박물관인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소장 희귀 유물 중 영토, 영해 표기에 중점을 둔 ‘동해’관련 고지도, 국가보물지도 4점을 포함해 유럽·미국·동아시아의 고지도 등 70여 점을 전시하며, 고지도와 동해 관련 영상물 상영을 통해 동해가 우리의 바다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관람 Tip.
▶동해는 우리바다, 우리역사
‘동해’라는 명칭은 ‘삼국사기(1145년)’, ‘고구려 본기’, ‘동명성왕 기사(B.C.59년)’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이후 고구려 광개토대왕비(414년), ‘고려사(1451년)’, ‘조선왕조실록’ 등 수많은 문헌 속에서 동해를 지칭, 묘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은 자신을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해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
이번 전시는 동해의 실질적인 표기문제뿐만 아니라 동해에 포함된 독도 문제까지도 자연스럽게 풀 수 있는 자리다. 미주 한인들과 주미 대사관의 노력으로 현재 동해병기 법안이 버지니아 주지사의 서명절차를 통해 미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동해·일본해 병기’주장은 2017년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회원국들에게 설득력 있게 작용할 것이다. 해외에서의 동해찾기운동에 힘을 싣고자 한국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타워미술관’을 시작으로 전국순회전시와 미국과 일본 내 순회전까지도 추진 중에 있다. 
▶고지도의 세계관과 조형미학
고지도는 역사적·지리적 가치뿐 아니라 구획방법에 따른 조형미, 지명에서 보이는 글씨의 아름다움까지 되짚어 고지도의 예술적 학문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탐험가들의 상상으로 시작된 다양한 여러 종류의 세계지도와 시기, 국가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다르게 그려지는 일본과 우리나라를 통해 서양인의 세계관을 조명해본다. 


전시일정 3월22일(토)~4월6일(일) 오전11시~오후8시(개막식 3,22 오후4시)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관람료 일반 5천원, 초중고생 3천원, 실버관객(65세 이상) 4천원
특강1. 세계고지도가 증언하는 ‘한국해’표기사례와 ‘동해’표기의 국제적 정당성에 대하여
      : 김혜정(경희대 혜정박물관), 이상태(한국고지도연구학회장)/ 3월28일(금) 오후2~5시
특강2. 석학특강- 동해의 문명학적 이해 _해상문명과 대륙문명의 중심으로서 동해
      : 이어령(중앙일보 고문, 전 문화부장관)/ 4월2일(수) 오후1~3시
문의 031-201-2011~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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