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입맛을 돋우는 매콤한 메뉴가 제격이다. 그래서인지 점심메뉴로 얼큰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찌개와 볶음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양평동에 근무하는 노승우 독자는 “둘이서 된장과 볶음을 시켜 양푼에 담겨 나오는 밥을 비벼먹는데, 입 맛 없을 때마다 찾게 되는 집”이라며 “근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곳으로 검증된 맛 덕분에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너도나도식당’을 소개한다.
선유도 ‘너도나도 식당’은 근처 직장인들의 입소문 덕분에 단골이 많다. 40년간 같은 자리에서 직접 담은 된장으로 만든 우렁된장을 팔고 있다. 위치는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바로 앞, 눈에 띄는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다. 테이블이 몇 개 안되는 소박하고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한쪽 벽면에 붙여놓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눈길을 끈다.
이곳의 메뉴는 우렁된장,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단 세가지다. 우렁된장은 옛날 된장처럼 담백하다. 우렁과 조개를 넣어 팔팔 끓인 된장은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생각보다 우렁이 많이 들어있진 않지만, 통통한 우렁 살이 쫄깃하다. 잘 익은 호박과 두부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된장만 떠먹어도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은 매콤하지만 양념을 세게 하지 않아도 신선한 재료 자체가 주는 식감이 살아있다. 볶음이 양념과 겉돌지 않고 양배추 양파 등에서 국물이 촉촉이 배어나 맛이 잘 어우러진다. 반찬으로 나오는 고등어조림도 비리거나 짜지 않다. 참기름을 듬뿍 넣어 무친 푸성귀, 시래기 볶음, 매콤한 콩나물 무침도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다. 직접 메주를 띄워 담은 조선간장을 2L 15,000원에 판매한다.
메뉴 우렁된장,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각 7천원
위치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126/ 양평동5가 57-1
영업시간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주차 알아서 주차
문의 02-2634-5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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