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행사 개최한 ‘가구대통령 충북점’
1000원으로 가구도 사고 나눔에도 동참하고
가위바위보에 울고 웃는 고객들…나눔행사에 고객들도 즐겁게 동참
“자, 이제부터 천원의 행복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름을 호명할테니 앞으로 나와주세요.”
메가폰을 통해 경매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자 그동안 시작하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첫번째 가구는 소파입니다.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이름이 불린 사람들은 서너명씩 짝을 지워 가위바위보를 시작했다. 몇 번의 경합 끝에 마지막 승자가 소파를 차지했다.
기쁨의 환호와 아쉬운 한숨이 오가는 현장은 가구대통령 충북점(대표 손동윤)의 ‘천원의 행복’ 행사장이다. 지난 20일 증평에서 열린 행사 현장을 다녀왔다.
수익금 전액 노인복지관에 기부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이렇게 소파를 가져가게 돼서 기뻐요. 아이 방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가위바위보를 통해 2인용 소파를 획득한 주인공은 신동미(34증평읍) 씨다. 신 씨는 “예쁜 소파라 신청자도 많았는데 운좋게 이기게 됐다”며 기뻐했다.
천원의 행복은 1000원으로 쿠폰을 사서 원하는 가구에 붙인 뒤 가위바위보를 통해 가구를 사가는 방식의 행사다.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은 모두 증평노인복지관에 기증한다. 복지관 직원이 직접 나와 행사를 돕고, 행사가 끝난 뒤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바로 전달받는다.
손동윤 대표는 “1인당 3000~4000원 정도로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차라리 가구를 팔아서 수익금을 기부하지 그러냐는 분들도 있는데 고객들에게 즐거운 행사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객들도 그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 정혜영(52) 씨는 “물론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괜찮다”며 “전액 기부하는데다 확실하게 기부금 전달이 이뤄져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페 회원 위한 추첨행사도 진행
천원의 행사가 끝난 뒤 가구대통령 충북점 카페 회원들을 위한 추첨행사도 열렸다. 4인용 소파, 침대, 장 등이 상품으로 나와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동윤 대표는 “회원이 되면 가구 구매의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고, 우수 활동 회원에게는 무료로 가구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천원의 행복 행사를 통해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가구를 증정하는 행사도 열었다”고 말했다.
카페 회원들은 카페를 통해 신규상품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천원의 행복 같은 행사 소식을 문자로 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가구대통령은 전국 15곳의 매장이 공동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크래치 상품도 있지만 90%는 정상제품이다. 스크래치 가구는 배송이나 유통과정에서 작은 흠집이 난 제품을 수리해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이다. 좋은 품질의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스크래치 전문 가구점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급부상했다. 스크래치가 어느 정도 났고 얼마나 커버됐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인기가 높다보니 들어오기 무섭게 나가는 일도 많다.
“소비자 부담 줄이도록 더욱 노력할 것”
손동윤 대표는 오랫동안 가구 제작업과 도매업을 해오다 올해 가구대통령 충북점을 오픈했다. 가구제작과 유통을 오래 해온 만큼 가구에 대해서는 척 보면 다 아는 전문가다.
손 대표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에 나선만큼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대통령 충북점의 천원의 행복 다음 행사는 아직 미정이지만 1~2개월에 한 번씩 진행되고 있어 연말 전에 한번 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위바위보에 자신 있는 사람은 다음 행사를 기다려보자. 좋은 가구를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문의전화 836-5530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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