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삶과 문화가 있는 ‘세종대왕 100리길’ 확정

지역내일 2014-03-17 (수정 2014-03-17 오후 8:59:13)



상당산성의 숲길, 초정약수의 물길, 증평 율리의 들길로 이어지는 세종대왕 100리길에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청주시문화재단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레길이나 둘레길 등 전국에 길 열풍이 일면서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길을 만들고 있으나 세종대왕 100리길은 길을 뚫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산길, 들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 안에 있는 역사적인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특화하고 콘텐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종대왕 100리길의 콘텐츠로 선정된 국립청주박물관은 건축가 김수근씨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천년의 고성 상당산성은 소나무 숲과 함께 역사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록산수, 바보산수로 근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운보 김기창 사저 운보미술관과 주변의 공예촌, 지구의 생성과 변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중리 홍산지질박물관, 우주의 신비를 온 몸으로 품고 즐길 수 있는 증평 좌구산천문대, 전통문화와 전통공예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 10여개의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마을별로 한글과 책을 테마로 한 공공미술, 마을의 회관이나 노인정, 방앗간, 담배건조장 등을 활용한 마을미술프로젝트, 마을별 주민 문화공동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 특색을 살린 축제이벤트와 도농교류 사업도 병행 추진하며 마을의 전통문화와 생태적 특징을 살리고, 다양한 스토리와 볼거리?먹을거리?추억거리로 가득한 100리길을 만들 예정이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사진제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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