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이 통증이 어깨 자체의 병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목 디스크의 탈출에 의해 생기는 방사통인지 감별하는게 우선이다.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있다면 어깨의 병일 가능성이 높고 움직임과 상관없이 계속 아프거나 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다. 팔을 들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목 디스크에 의한 통증을 시사한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다면 먼저, 힘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해봐야 하고 만약 초음파상 힘줄의 손상이 의심된다면 MRI를 통해 수술 할 정도의 손상인지 검사해야 한다.
초음파상 힘줄의 염증이나 미세한 손상이 보인다면 일단 염증을 가라 앉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이런 치료로는 어깨를 담당하는 신경을 쉬게 해주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경치료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낭에 주사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관절강 주사가 있다. 과거에는 눌러봐서 통증이 있는 힘줄에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였는데 이런 치료는 1-2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꾸 반복하면 오히려 힘줄을 약하게 할 수도 있다.
일단 이런 치료들로 통증이 가라앉으면 앞서 말 한 것처럼 관절 운동에 제한이 없는지 확인 하고 만약 제한이 있다면 오십견으로 생각 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운동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초음파상 힘줄에 퇴행성 변화(힘줄이 약해짐)이 동반되어 있었다면 염증 치료 이후에 힘줄을 자라나게 도와 강화해줄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추후 통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 그런 치료로는 증식치료, PRP, 체외충격파, 재생치료 등이 있다. 증식치료란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병변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체내에 있는 성장 인자가 병변으로 나올 수 있게 자극하는 방법이다. PRP란 자가 혈액을 원심 분리해 단백질 성분만 추출해서 병변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혈액 내의 성장인자를 주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체외 충격파란 초음파 충격기로 병변에 충격을 주어 자극해서 성장인자가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재생치료란 물고기 알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병변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들이 나오기 전에는 힘줄이나 인대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은 치료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현재는 많은 환자들이 이와 같은 치료를 받고 고통에서 해방되고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한번 손상이 된 조직은 어떤 방법으로도 완벽하게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변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
류강석 원장
화인통증의학과 천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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