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한국,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평균 10년 이상의 영어교육을 받고 자랐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길을 물어볼 때 자신 있게 설명해 줄 한국인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도대체 우리의 영어는 왜 제자리 걸음일까? 그렇다면 자녀에게 영어회화(말하기)를 시킬 때, 성공을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다수의 부모들이 자녀의 문자언어(읽기, 쓰기, 문법) 능력에 맞추어서 영어회화 교재나 레벨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아이의 두뇌는 학습(암기)한 문자언어 바탕 위에 음성언어를 접목하는 식으로 말(음성언어)를 습득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한국말처럼 쉽게 영어(제2외국어)를 습득하도록 하려면, 음성언어(듣기,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여 미국아이 1-3세 수준의 맞는 레벨을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녀의 영어는 제자리 걸음을 할 수 밖에 없다.
스토리나 동화는 한국말로 듣고 읽을 때 재미가 있지만, 모르는 영어로 읽는다면, 이해가 안 가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그렇다, 자녀가 어느 정도 영어를 읽고 쓸 줄 안다 하더라도, 듣기 말하기가 안 되는 초보자라면, 동화나 스토리, 다이얼로그 방식으로 구성된 교재는 자녀의 영어 레벨보다 수준이 너무 높아 자녀는 영어로 재미를 느낄 수 없으며, 학습 효과도 거둘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암기했다고 해서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아이들이 영어단어와 문장을 암기했다고 해서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없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두뇌의 운동피질이 명령하는 대로 악보와 일치하게 손가락이 건반을 두드릴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훈련(연습)을 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려면 두뇌의 운동피질이 문법에 맞추어 정확한 영어 발음을 하도록 성대 기관 근육(영어말하기)을 수없이 많이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자녀가 영어와의 전쟁(싸움) 에서 이기게 하려면, 상대(영어)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기가 꺾여 싸움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물론 부모가 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수준의 영어와 매일 싸우는 척 할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 싸움을 포기했을지 모른다. 자녀가 유창한 영어를 말하는데 성공할 것인지의 여부는, 많은 부분 두뇌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선택에 달려있다.
토킹돔어학원
김윤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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