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뿐 아니라 질 벽 점막과 근막 재생 및 탄력 강화 … 인티마레이저로 요실금 치료 및 질 성형 동시 효과
여성들에게 수치스러운 병으로 여겨져 온 요실금은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시에 야기 시킨다. 치료가 시급함에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수치심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다. 기존 요실금 수술의 문제점으로 대두돼왔던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간단한 시술만으로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인티마레이저’에 대해 알아봤다.
요실금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져
과거 요실금은 중년 이후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30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기침을 하거나 무서운 짐을 들 때 등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노화, 성관계, 출산, 비만 등으로 인해 질 벽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여성의 가장 은밀한 부위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여성들이 수치심 탓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약 48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요실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병원을 찾는 사람은 8만 3천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요실금 유병률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원장은 “과거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해 참고 지내거나 수치스럽게 여겨 감췄지만 이제는 그저 병적인 상태일 뿐 더 이상 부끄럽거나 치유가 어려운 난치병이 아니다. 오히려 증상이 있음에도 숨길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요실금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술이 아닌 시술로 요실금 치료
대다수 여성들이 요실금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부작용 등 적지 않은 불편과 위험성 때문이다. 김 원장은 테이프를 요도 밑에 삽입하는 기존 요실금 수술의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해 일시적인 배뇨장애나 혈종, 방광 천공, 혈관 및 신경손상, 반복적인 요로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또다시 요실금이 재발할 수 있는 등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티마레이저는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마취를 하지 않는 간단한 시술로 요실금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에 대해 “2,940nm ER.YAG레이저로 절개나 침습적인 수술 없이 질 벽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다. 인티마레이저는 360도 회전을 통해 질 벽 조직을 자극해 질 벽 점막과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시켜 질 벽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준다. 때문에 질 성형(성감향상)은 물론 요실금까지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치료와 질 성형까지 1석 2조
요실금 수술은 처진 부분만 당겨주는데 반해, 인티마레이저는 질 입구부터 방광, 요도 괄약근과 요도 압박근, 질 벽 점막과 근막 등 자궁 전체를 탄력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요실금 치료뿐 아니라 질 성형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김 원장은 “과거 CO2레이저나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해 박리하고 항문과 거근을 당겨 모아주는 수술법과 달리, 간단한 레이저 조사 시술이기 때문에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통증이 거의 없다. 시술 시간도 20분으로 매우 짧으며 요실금 치료 성공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시술 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티마레이저가 효과적이고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자궁경부의 구조 및 골반근육의 상태와 움직임을 고려하는 시술이므로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 후 결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술 전 질의 압력검사나 외음부 상태 확인 등 꼼꼼한 관찰이 필수다. 또, 반드시 오랜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움말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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