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새봄을 맞아 부천 판타지아극장에서는 2014 봄 시즌 어린이공연의 막을 연다. ‘봄꽃과 함께 찾아오는 5가지 어린이공연’이란 테마로 총 5개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신비로운 과학체험극에서부터 밴드와 클래식음악이 함께하는 복합뮤지컬, 마술과 수화를 곁들인 가족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공연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봄 시즌 상설어린이공연의 첫 번째 작품은 다채롭고 신비로운 과학체험극 ‘사이언스 펀’이다. 이 공연은 과학실험의 교육적인 요소를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공연관람 후 공기대포 등 공연 속 과학실험을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참여형 어린이뮤지컬 ‘비틀깨비’, 동화구연의 내레이션과 테마음악이 돋보이는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 한국적 색감의 무대와 인형이 어우러지는 감동 있는 가족인형극 ‘나무와 아이’, 마술과 수화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복합 가족극 ‘마술상자 속 이솝이야기’ 등도 오는 6월까지 열린다.
과학체험극 ‘사이언스 펀’
‘사이언스펀’은 극단 ‘친구’가 준비한 과학 체험극이다. 오는 3월 30일까지 열리는 과학체험극에서는 과학을 쇼와 코믹, 개그, 매직, 마임, 퀴즈 등 다양한 장르로 만나게 된다.
공연에서는 공기대포, 과산화수소, 액체질소, 드라이아이스, 대형풍선, 리듬퍼포먼스 등 과학실험에 사용되는 교육적인 요소를 극에 도입했다. 따라서 아이들은 웃으며 놀다보면 과학에 어느새 과학의 흥미에 빠지게 된다. 특히 오는 20일 당일 오후 4시 공연 관람자 20명에 한해서는 무대 위에서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가족뮤지컬 ‘비틀깨비’
‘(주)즐거움의 숲’이 진행하는 가족뮤지컬이 오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린다. ‘비틀깨비’는 ‘2012 서울 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어워드’ 아동?청소년 부문 최고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뮤지컬에서는 숲속 도깨비 나라에 살고 있는 도깨비 밴드 비틀깨비의 소리를 통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꽃들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도깨비, 평생을 들어도 없어지지 않을 만큼 가득한 소리산의 전설로 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 등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
극단 ‘목동’이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피터와 늑대’를 판타지아 극장 무대에 올린다. ‘피터와 늑대’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구연을 통한 생생한 내레이션과 주인공 별로 개성 있게 편집된 테마음악이 특징이다.
특히 공연에서는 배경음악 감상이 포인트이다. 관악기와 현악기, 건반악기 등을 등장인물의 주제선율에 따라 들려주도록 했다. 또 극 구성에서는 클래식과 동화책을 함께 다룬다. 따라서 어린 자녀에게 클래식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껴보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무대이다.
넌버벌 가족인형극 ‘나무와 아이’
문화예술교육팀 ‘더베프’가 말이 없이 춤으로 표현하는 공연 형식인 넌버벌 가족인형극을 갖고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부천을 찾는다. 이번 공연 작품은 지난 2013년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금상과 무대미술상을 받은 수상작이다.
공연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아이들의 눈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극 전개는 계절의 순환 속에서 한 나무와 함께 태어나 성장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만삭의 여인이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발견한 씨앗을 조심스레 심는 것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아가의 탄생과 청년과정으로의 성장, 백발의 노인으로 늙어가는 모습 등을 어린 아이의 시선에 맞게 담아낼 예정이다.
복합가족극 ‘마술상자 속 이솝이야기’
극단 ‘21’이 마술과 수화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 사랑이야기를 다룬 가족극을 오는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연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더 좋을 내용으로 꾸며진 연극에서는 어릴 적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주인공 환희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다.
공연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엄마의 역할과 가족 사랑을 강조한다. 마술사 아빠를 돕는 여우, 하늘에서 사자와 처녀자리가 되어 가족의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 등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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