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책>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

가을날 어울리는 유쾌하고 훈훈한 로맨스

지역내일 2013-10-21

연애시절 ‘너 없이는 못 살아’로 시작해 결혼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너 때문에 못 살아’로 바뀌어 티격태격하다 파국으로 치닫는 커플이 얼마나 많은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날, 있으면 귀찮지만 막상 없으면 허전한 소중한 인연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가 유쾌한 로맨스로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영화1

실패한 연애고수의 두 번째 사랑
한때 잘나가는 축구선수였던 조지(제라드 버틀러)는 부상으로 은퇴한 후 철없는 행동으로 아내 스테이시(제시카 비엘)와 헤어져 살아왔다. 투자와 사업의 실패, 일자리마저 없는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고자 아내와 아들이 사는 마을로 이사를 왔다. 일자리를 구해보려 하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고, 가족을 되찾으려 노력해보지만 스테이스의 곁에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다.
아들이 소속된 유소년 축구팀을 응원하러 갔다가 우연히 축구실력을 발휘하게 된 조지는 즉석에서 축구코치가 되고, 축구팀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외로움을 호소하는 싱글 맘 바브(주디 그리어), 스포츠방송 진행자를 제안하며 도발적으로 유혹하는 앵커출신 데니스(캐서린 제타 존스), 축구팀 스폰서 역할을 하며 조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칼(데니스 퀘이드), 심상치 않은 눈길을 보내는 칼의 아내 패티(우마 서먼) 등 학부모들의 애정공세에 조지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자신이 바라보는 스테이시는 정작 자신에게 선을 긋고, 아들 루이스(노아 로맥스)와의 관계도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청춘남녀가 기대하는 달달한 로맨스보다는 엉뚱한 상황이 연출하는 유쾌한 로맨스와 이혼한 부부 사이에 새롭게 싹트는 훈훈한 로맨스가 영화의 흐름을 이어간다. 

영화2


할리우드 섹시스타 총출동으로 유쾌한 매력 발산
영화에는 제라드 버틀러, 제시카 비엘, 캐서린 제타 존스,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섹시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300’, ‘모범시민’, ‘어글리 트루스’, ‘머신건 프리처’ 등에서 다양한 색깔의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준 제라드 버틀러는 이 영화에서 싱글 대디 조지 역을 맡아 섹시하면서도 로맨틱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다.
‘일루셔니스트’와 ‘넥스트’에서 마술사의 연인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제시카 비엘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순정녀의 청순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카고’, ‘터미널’, ‘트래픽’, ‘레전드 오브 조로’, ‘레드 더 레전드’ 등에서 섹시함과 액션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할리우드 대표 섹시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이번 작품에서 돈과 권력, 직업적인 능력을 앞세워 치명적인 매력으로 조지를 유혹한다. ‘어벤저’, ‘펄프 픽션’, ‘킬빌’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우마 서먼은 마성의 유부녀 역을 맡아 도발적인 섹시함을 과시한다. 

영화3


부부의 끈을 다시 이어주는 소중한 존재는 아이
1998년의 영화 ‘페어런트 트랩’에서 쌍둥이 소녀 할리 파커와 애니 제임스(린제이 로한 1인2역)는 부모가 이혼한 후 영국과 미국에 각각 떨어져 살다가 캠프에서 우연히 만나 엄마 아빠를 다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좀 오래된 영화지만 언제 다시 봐도 유쾌한 감동을 준다.
‘페어런트 트랩’에서 쌍둥이 자매가 적극적인 중매쟁이 역할을 했다면,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에서 루이스는 존재만으로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의 닮은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모두 필요로 하는 애잔한 어린 아이는 조연이지만 스토리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각자 새로운 길을 선택하느냐 마느냐하는 갈등의 기로에서 부부가 공유하는 최상의 가치인 아이가 각자에게 놓인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이 될 수 있어서 훈훈했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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