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 왜 하는 걸까?’ 현실적인 면과 이상적인 면으로 답을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대학 가는데 필수이기 때문이다. 수학을 포기하고 상위권 대학가기는 어렵다운 것이 사실. 말이 필요 없다. ‘수학’은 수능과 내신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수능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과목이어서 상위권 대학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고등학교 진학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필고사나 면접에서 직접 평가하지 않았음에도 수학적 사고력이 큰 학생이 면접고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대학을 잘 들어 갈 수 있는 인재를 뽑길 원하고, 제한된 평가 상황에서 수학적 사고가 높은 학생을 분별하여 수학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
이상적인 면의 답은 수학적 사고는 삶에서 반드시 필요해서이다. 기본적인 수학만 알면 될 것을 굳이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 하나?. 계산기를 이용하면 되고 꼭 필요한 사람만 배우면 되지 대부분의 학생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 논리다. 한편으론 동의한다. 필자는 지금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어려운 수학을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에는 동의한다. 수학을 좀 더 쉽게 배워야 할 학생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에겐 이론적인 면 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평등주의적 사고가 강한 우리 정서에서는 이를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가 선진국이 된 것도 수학을 공부한 것이 큰 요인이었다고 본다. 수학은 단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다. 수학문제를 푸는 단계를 생각해보면, 먼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가능한 대안을 세운다.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을 시도하고 해결된 답을 검증하며, 검증에서 통과된 것은 해답으로 결정한다. 안 되면 다음 대안을 진행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수학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삶에서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확실한 논리적 틀이 된다. 수학은 이런 논리적 틀을 만들어주는 과목이다. 수학은 풍족한 삶을 위한 학문으로서 바라보고 생각하길 바란다. 필자가 이렇게 ‘왜 수학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강조한 이유는 수학 공부가 현실적으로나 이상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학공부, 분명 가치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김재수 원장 강타수학학원(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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