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오르게 하는 똑똑한 책상 정리 수납법

‘자기 주도 학습은 자기 주도 정리습관에서부터’

버림, 채움, 나눔의 실천으로

지역내일 2014-03-11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늘어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물건이다. 물건이 늘어나면 바빠지는 건 엄마의 마음과 손길. 매일 매일 치우고 정리해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물건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찾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자.

책상1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책상 정리 노하우 
 
1. 공부하는 책상과 컴퓨터는 따로 놓는다.
공부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위해 책상위에 반드시 컴퓨터가 놓여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컴퓨터를 공부에 활용하는 시간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컴퓨터는 공부방 말고 거실이나 다른 곳에 놓고 컴퓨터 이용 시간을 정한다.


2. 책꽂이에 책과 참고서는 요일별로 꽂는다.
책꽂이에 책과 참고서는 집에서 공부하게 될 요일별, 과목별로 구분하여 순서대로 꽂으면
빼먹지 않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방에 요일별, 과목별보드판을 이용하여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3. 책상서랍은 통으로 사용하지 말고 영역을 나눈다.
서랍을 통으로 사용하게 되면 정리수납 한 후 몇 일만 지나도 엉망이 되고 물건들이 섞이게 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상자를 활용하여 영역을 나누면 서로 섞이지 않고 찾기 편하다.


4. 책장의 책은 70~80%만 채운다.
아이들이 어린 경우 동화책은 물론 교재교구가 많다. 교재교구는 구입했을 때의 상자를 이용하고 상자 겉면에 교재교구명과 방문수업 날짜를 메모해 놓으면 편하다. 책은 종류별, 크기별, 최근에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책등으로 구분하여 아이가 꺼내고 넣기 쉽게 수납한다.


Tip. 이런 것은 정리하자.    
①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책
② 물에 젖었거나 손상이 심한 책
③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은 책
④ 지난 잡지책이나 여러 권 있는 같은 책


Tip. 책을 활용한 북엔드
 책장이 천장까지 닿아 있지 않다면 책장 맨 위에도 수납할 수 있다. 칸막이가 없어 책이 쓰러질 수 있으니 양쪽에 북엔드를 하나씩 세워두면 된다. 북엔드가 없다면 책을 몇 궈 쌓아 고정하는 것도 간편하고 좋은 방법이다.


5. 교과서?참고서?공책
교과서나 참고서, 공책은 뒤섞이기 쉬운데 3칸짜리 책꽂이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끼리끼리 수납법!!
①책장 안에 3칸짜리 책꽂이를 넣는다. 3칸짜리 책꽂이는 책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책이 적을 때 쓰러지는 것도 막아준다.
②책장 벽면까지 활용하면 공간이 다섯 부분으로 나눠진다. 여기에 교과서, 공책, 참고서,파일, 기타로 나누어 정리한다.
③여분의 공책과 문제집 등을 모아 따로 넣어둔다.
④엄마가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프린트물은 따로 파일을 만들어 ‘엄마’라고 라벨링해 보관하면 편리하다.


6.필기류
세부 칸막이나 필기류 정리대를 적극 활용하면 수납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부 칸막이는 유리 테이프로 고정해야 서랍을 열고 닫을 때 움직이지 않는다.
① 서랍에 사무용품 정리함을 넣고 연필, 볼펜, 샤프, 지우개 등을 구분해 넣는다.
② 자, 형광펜, 스테이플러, 풀, 가위도 사무용품 정리함에 넣는다.
③ 세 칸으로 나누어진 종이 박스를 서랍에 넣고 유리 테이프, 포스트 잇 등을 넣는다.
Tip. 종이박스는 서랍에 딱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어렵다. 박스가 크다면 ㄷ자 모양으로 공간에 맞게 잘라 넣어 사용한다.
④ 여닫을 때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리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다.
⑤ 서랍 안쪽에는 사용 빈도가 낮은 여분의 필기도구, 돋보기, 모양 자 등을 넣는다.


Tip. 연필꽂이 수납 시 유의 사항
서랍에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필기구를 연필꽂이에 꽂아두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담아두지 말아야 한다. 연필 3~4개, 볼펜 1~2개 그 외에 필요한 필기구 몇 개 정도만 꽂아야 정돈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연필꽂이에 칸이 나뉘어 있다면 가위나 풀 등을 따로 담고, 그렇지 않으면 안에 작은 통을 하나 넣어 정리해보자. 필기구가 통 안에서 넘어지지 않아 좋다. 작은 통을 유리 테이프로 살짝 붙이면 통 안에서 돌아다니지 않아 사용하기도 편하다.    

책상2


아무리 정리 해주고 치워준다고 해도 부모가 아이들 방을 정리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3~4세 정도만 되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해주는 것이 아이가 공부하는 공간인 책상 수납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니라 자기 주도 정리 습관이 먼저 시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학업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수납을 통해 생활성적도 한 번 올려보면 좋겠다. 필요하지 않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바르게 채워 넣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버림, 채움, 나눔을 온 가족이 함께 실천해 보자.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도움말 : 한국정리수납협회(www.kapo100.org)
          회장 정경자(02-3463-0123)
참고서적 : <까사마미식 수납법>, <엄마가 직접 꾸며주는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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