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특목고를 가는 이유

지역내일 2014-03-10

2014년 전형 대입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진학 비중이 매우 높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은 특목고를 가야하는 이유가 아니다. 고입이 대입의 축소판이라는 것은 단지 성적만이 아니다. 자신의 진로를 미리 계획하고 그것과 관련된 학습과 활동을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한 학생들이 결국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특목고는 그러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곳이며 그래서 부모의 강요나 스스로의 성찰과 목표 없이 특목고에 간 학생들은 일반고에 가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 반대로 2015년 전형에서는 자신의 목표와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면 1,2학년 때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3학년 성적을 다잡아 도전해 볼만 하다.


2015년 전형 특목고 입시에서 핵심은 1,2학년 때 성취평가제로 성적을 산출하던 현 중 3학생들이 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로 산출한다는 것과 자기소개서 글자 수가 줄어들고 스펙 관련 내용, 부모 지위와 관련된 내용 언급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글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그리고 스펙만 나열한 내용은 변화 전 입시에서도 당락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공부했느냐이다.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이라도 각자 흥미를 가지는 부문과 실력이 드러나는 부분은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학습한 학생들은 쓰고 싶은 내용이 더 많아 오히려 글자 수가 적은 것이 불만이 되기도 한다.


중 3때 자기소개서 준비 과정은 향후 대학 입시에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꼭 특목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작성해 보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통한 개요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면접에서 탈락하는 등 갈수록 면접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목고 입시에서도 면접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입시 때 급하게 만들어진 진로가 아닌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고 그와 관련된 분야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경지식을 쌓아온 학생들의 답변은 단 몇 마디만 들어도 다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진정성’이다. 이것은 단 시간의 스피치 훈련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공을 막론하고 인문 사회학적 사고 활동이 요구됨에 따라 꾸준한 독서와 토론으로 인한 구술능력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바룸바룸학원 문수진 팀장
02-57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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